심창민, 2014년 3대 목표 정조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12.25 10: 40

1승 2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2.68. 삼성 라이온즈 사이드암 심창민의 올 시즌 성적표다. '데뷔 첫 두 자릿수 홀드'와 '통합 3연패'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했지만 기쁨보다 아쉬움이 더 크다.
심창민은 OSEN과의 인터뷰에서 "수치상 성적은 괜찮은데 작년보다 못했다는 분위기"라며 "다른 건 다 괜찮은데 승계 주자 실점이 많았던 게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스포츠 클리닉에서 개인 훈련 중인 심창민은 체중 감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2~3kg 정도 감량한 그는 괌 캠프에 조기 합류해 훈련 강도를 높일 생각.
'끝판대장' 오승환이 한신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다. 9년간 삼성의 뒷문을 지켰던 오승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심창민은 "9년간 삼성 소방수로 활약했던 오승환 선배님의 공백을 우려할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기 전에는 아무 것도 모른다. 오승환 선배의 공백을 (안)지만이형이 너끈히 메울 수 있다. 그리고 우리 팀은 특정 선수가 빠져도 얼마든지 메울 수 있는 저력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팀내 투수 선배님들 모두 오승환 선배님의 공백에 대해 잘 알고 있기에 더 잘 하려고 하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중일 감독은 심창민에 대해 "구속만 150km 나올 게 아니라 제구가 뒷받침돼야 한다. 상대를 유인할 수 있을 만큼의 제구가 된다면 임창용을 능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류 감독이 심창민 대신 안지만을 소방수로 선택한 이유도 이 때문. 이에 심창민은 "어떤 보직을 맡든 내 공을 던져야 한다. 컨트롤이 들쭉날쭉하면 보는 이들에게 불안감을 안겨준다. 소방수 보직을 맡지 않더라도 반드시 보완해야 할 부분"이라고 대답했다.
심창민은 "내년 시즌 활약 여부에 따라 내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위기와 기회가 동시에 찾아오기 때문. 홀드왕 출신 권오준이 부상에서 복귀했고 이영욱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올 시즌 재기에 성공한 신용운도 있다. 사이드암 계열 투수들의 대거 등장 속에 심창민 또한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다. "좋은 선배님들의 장점을 많이 배우면서 올해보다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싶다"는 게 그의 목표다.
그리고 심창민은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 승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소 20홀드 이상 거두며 류중일호에 승선하는 게 심창민의 소박한(?) 바람.
"정말 신기한 게 프로 데뷔 후 계획대로 착착 진행 중이다. 데뷔 첫해 25홀드 이상 거두며 특급 신인으로서 명성을 떨치는 것도 좋지만 해마다 성적이 좋아졌다. 내년에는 20홀드 이상 거두며 한국시리즈 4연패와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 승선 모두 달성하고 싶다". '겁없는 막내' 심창민이 세 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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