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최근 2년동안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마운드에 윤석민 서재응 김진우 등이, 타선엔 이용규 김선빈 김원섭 김주찬 김상현 나지완 최희섭 이범호 안치홍 등 멤버는 화려했습니다.
그러나 유난히 많은 줄부상이 잇따랐고, 기복이 심해, 시즌 개막전에는 항상 우승후보로 꼽히다가 2012~2013 ‘가을 야구’에 참여치 못해 팬들을 실망시켰습니다.

더구나 처음으로 9개 구단이 펼친 올 정규시즌엔 신생팀 NC에게도 밀린 8위에 그쳐 1~2년내 반등하기가 힘들지 않은까하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KIA 구단은 전력 상승을 돕기 위해 지난 8월 전남 함평에 챌린저스 파크를 지어 1~2군 훈련장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동안 선수단이 떠돌아 다니며 훈련하느라 힘들었고 2군 양성을 제대로 해서 백업멤버를 두텁게 키우기 위한 투자입니다.
실제 전력 보강은 지난 해 자유계약선수(FA) 김주찬(롯데)을 50억원의 거액으로 들여왔으나 김주찬이 올시즌 개막 4게임만에 한화전에서 왼손 손목 골절을 당해 48경기만 나오는 불상사로 차질이 생겼습니다.
이번 스토브리그 FA 시장에서 이용규가 한화로 가고 이대형(LG)을 데려왔습니다.
그리고 2차드래프트와 보상선수 등으로 김태영(두산) 김민우(넥센) 김준(SK)이 입단했습니다.. 이용규를 내 준 대가는 한승택(한화)이 왔습니다.
외국인 선수는 2009년 유동훈 이후 고질적으로 불안감을 제공했던 마무리 분야에 도미키카 공화국 출신의 하이로 어센시오(29)를 뽑았습니다.
어센시오는 패스트볼은 140㎞대 후반, 슬라이더는 130㎞대 초반이고 체인지업은 130㎞대 후반으로 밸런스가 안정적이고 제구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강속구보다는 제구력이 좋은 투수로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총 43경기로 많지 않지만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38승31패119세이브 평균자책점 3.66입니다.
올해 트리플A 성적은 5승28세이브 평균자책점 2.66으로 좋습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출신의 강타자 브렛 필(29)을 영입했습니다.
미국 출신인 필은 신장 193cm, 체중 98kg의 체격을 지니고 있으며 메이저리그에서 3시즌, 마이너리그에서는 8시즌을 뛰었습니다.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올해 48경기에 출장, 85타수 19안타(타율 .224), 3홈런 11득점 12타점을 기록한 필은 메이저리그 3시즌 동안 240타수 56안타(타율 .233), 9홈런 28득점 32타점을 기록했습니다.
마이너리그 8시즌 동안에는 3322타수 947안타(타율 .285), 113홈런 481득점 615타점을 올렸습니다.
선구안이 뛰어나 삼진을 잘 당하지 않으며 컨택 능력이 우수하고 장타력을 갖춘 우타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나머지 외국인 선수 1명은 조만간 결정할 예정인데 대상 선수를 놓고 일본구단과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스토브리그의 결과로 KIA의 큰 변화는 선수간 경쟁력의 강화입니다.
이대형은 이용규보다 여러 면에서 장점은 뒤지지만 본인 자신도 최선을 다해서 장기인 빠른 발을 살리고 2009~201 시즌에 보여주었던 출루율 3할4푼대 이상으로 KIA의 새로운 발야구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외국인 선수들의 영입으로 경쟁력이 가열됐습니다.
장타력이 있는 필이 들어와 1루수 아니면 외야를 맡게 돼 최희섭, 이범호 나지완 김주형 등 본래 깅타력을 갖춘 타자들의 기량이 향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투수 어센시오는 마무리를 맡아 어느 정도 뒷문을 지키게 되면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등판했던 그동안의 투수진이 안정돼 마운드가 안정될 것입니다.
지난 10~11월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훈련을 마친 선동렬 감독은 “백업 양성이라는 목표에 초점을 맞추고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진행됐던 캠프였지만, 중견급 선수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시너지 효과가 발생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선 감독은 투수쪽에서는 가장 좋아진 송은범과 양현종, 야수쪽에서는 신종길과 안치홍 등이 눈에 띄었다고 말합니다.
군에서 제대한 박성호(투수)와 신인 차명진(투수)이 불펜요원으로 유용하게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선동렬 감독도 계약 기간이 내년이면 KIA와 끝나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입니다.
화려한 국내파 멤버들이 외국인 선수들의 영향을 받아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면 KIA는 지난 2년과는 달리 시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입니다.
OSEN 편집인 chuni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