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도 불구하고 CSKA 모스크바 회장이 AC밀란으로 이적하는 혼다 게이스케(27, 일본)에게 악담을 퍼부었다.
25일(한국시간) 러시아 언론 '보브사커'에 따르면 예브게니 기네르 CSKA 모스크바 회장은 혼다가 최근 몇달 동안 태업성 플레이를 보였다는 평가에 대해 "그가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예브게니 기네르 회장은 "감독이 할 말이지만 자신의 원래 수준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에 벤치에 앉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또 예브게니 기네르 회장은 AC밀란과의 협상 과정에서 비롯된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여름 혼다의 이적을 허락지 않았던 결정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는 예브게니 기네르 회장은 "배반에는 익숙하지 않다. 밀란은 우리에게 혼다와 7월까지 협상하지 않는다고 했으나 실제로는 2월에 시작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선수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대로 행동했다. 나도 내 생각대로 결단을 내렸다. 혼다는 다른 팀에서도 오퍼가 있었다. 에버튼도 있었다"는 그는 "하지만 우리는 고려하지 않았다. 왜냐면 혼다는 밀란으로의 이적을 희망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사실까지 털어놓기도 했다.
특히 그는 "다른 클럽을 선택하는 것은 그의 권리"라면서도 "내가 틀릴 수도 있지만 혼다는 밀란에서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악담섞인 결론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결국 지난 2010년 1월부터 인연을 맺었던 혼다와 CSKA 모스크바의 인연은 씁쓸한 뒷맛을 남긴 채 헤어지게 됐다. 혼다는 CSKA 모스크바 입단 이후 유럽 빅클럽으로의 이적설이 꾸준하게 제기됐다. 하지만 CSKA 모스크바와의 계약기간을 모두 채우고 나서야 이적하게 됐다.
혼다는 오는 1월 AC밀란으로 이적, 등번호 10번을 달고 뛸 예정이다. 계약기간은 4년이며 연봉은 250만 유로에 달하는 조건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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