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 위험, 콜레스테롤 높은 여성일수록 발병 확률↑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12.25 09: 57

[OSEN=이슈팀] 최근 겨울철 난방 문화가 온돌에서 공기를 덥히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안구건조증 위험 지수가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안구건조증은 눈이 건조해 뻑뻑해 깜빡거리기가 힘든 증상이 일반적인데, 특히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은 여성은 이 안구건조증에 걸릴 위험이 훨씬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 안과 나경선 교수팀은 2010년부터 2011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실시한 19세 이상의 한국 성인 5627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콜레스테롤이 높은 여성군(총 콜레스테롤 200㎎/dL이상)은 일반인에 비해 안구건조증이 증가할 위험이 1.77배 높았다고 24일 밝혔다.

또 남성 2408명 중 5.06%인 116명, 여성 3219명 중 14.80%인 415명이 안구건조증으로 진단돼 여성이 남성보다 3배 정도 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심혈관계에서 유익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HDL 콜레스테롤도 안구건조증의 발병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가 아시아인의 안구건조증 원인 중 70~80%를 차지하는 '마이봄샘' 질환과 관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봄샘이란 눈꺼풀에 존재하는 일종의 피지샘으로 안구표면에 기름 성분을 분비해 눈물의 과도한 증발을 막는 역할을 한다. 혈중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면 마이봄샘을 막아 눈물이 과도하게 증발하게 하고 이로 인해 안구건조증이 생기게 되는 것.
이번 분석은 연령, 체질량지수 등의 인구학적 요인과 흡연, 음주, 운동, 거주지 등의 생활환경요인 및 당뇨, 고혈압, 폐경, 류머티스 질환 등의 내과적 요인을 모두 보정한 이후에 결과를 도출했다.
한편 안구 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막에서 증발이 많아, 안구 표면에 손상이 생기는 것을 말하는데, 이로 인해 눈의 불쾌감과 이물감, 뻑뻑함, 가려움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심한 불편은 건조감으로, 항상 눈이 따갑고 뻑뻑하여 눈을 뜨기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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