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기원의 아내 배우 황은정이 과거 쇼핑중독이었음을 고백했다.
황은정은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MBN 예능 프로그램 '신세계' 녹화에 출연해 쇼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쇼퍼홀릭이었던 자신의 과거를 털어놨다.
이날 녹화에서 황은정은 "대구에서 상경해 10년 동안 무명 배우 생활을 했다"고 말문을 연 뒤 "솔직히 내가 오디션에 줄줄이 낙방한 이유가 연기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안 했고, 후줄근한 스타일 때문이라고 여겼다. 그래서 한 두 벌 씩 명품 카피 의상을 사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황은정은 "나 자신이 보상받는 느낌이었다. 쇼핑으로 하루종일 기분이 좋았을 뿐만아니라 내게 평온과 안정을 가져다 준 존재였다"며 "시작은 한 두벌이었지만 점점 만족이 안됐고, 나중에는 한 매장의 3분의 1을 싹쓸이 할 정도로 쇼핑 중독이 심해졌다. 또 서비스 상품과 할인을 위해서 무조건 현금으로 계산을 했다. 수입은 없는데 지출은 많아진 상황까지 왔고, 결국 집 보증금도 빼서 쓰기 시작했다"고 충격 발언을 했다.
이같은 황은정의 발언에 조혜련은 "명품 카피 옷을 입었더니 고급스러워졌냐, 일이 잘 풀렸냐"는 질문을 했고, 이에 황은정은 "썩 잘되진 않았다. 남편 윤기원을 만나서 시집 간 것이 전부다"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신세계' 녹화에서는 '쇼핑을 너무 좋아하는 아내'가 고민인 남편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25일 오후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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