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 선수들을 따라 다니면서도 리바운드까지 해줘 고맙게 생각한다"
문경은 감독이 지휘하는 SK는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3라운드 삼성과 홈경기서 83-68로 승리를 거뒀다. 19승 8패를 기록한 SK는 울산 모비스와 함께 공동 선두가 됐다. 2연패를 당한 삼성은 12승 14패가 됐다.
경기 후 만난 문 감독은 "선발로 빅맨 3명(코트니 심스, 최부경, 김민수)을 내세웠을 때에는 변기훈과 같은 슛을 던지는 선수들이 마음을 편하게 하기 위해서였다"며 "제공권을 장악하고 가자고 한 것이 1~2쿼터에 점수 차를 벌리게 됐다. 또한 좋은 수비를 바탕으로 한 속공도 좋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빅맨들을 단기간에 짜맞추기 힘든데 5일 동안의 휴식기를 잘 이용한 덕분에 공·수 양면에서 모두 좋았다"며 "3명의 움직임이 모두 좋았다. 특히 최부경과 김민수가 외곽 선수들을 수비한 것이 좋았다. 외곽 선수들을 따라 다니면서도 리바운드까지 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경은 감독은 완승이라는 결과 외에도 심스의 부재시에도 문제가 없었던 경기력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국내 선수끼리 잠시 뛰었지만 움직임에서 별 차이가 없었다. 세 명의 가드들이 움직임이 좋아서 심스가 체력 안배를 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나머지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 사실 빅맨 3명이 뛰면 움직임이 좋지 않을 수밖에 없는데, 5일 동안 노력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3점슛 4개를 포함해 17점을 넣으며 SK가 점수 차를 크게 벌리는데 기여한 변기훈에 대한 고마움도 나타냈다. 문 감독은 "슈터는 심적인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오늘 빅맨 3명을 넣어 마음껏 던지게 한 것이 심적인 안정을 얻어 초반부터 잘한 것 같다. 빅맨 3명이 뛸 수 있는 여건을 만든 것도 변기훈 덕분이다. 슛 외에도 휘젓고 다니는 움직임과 체력 소모가 큼에도 수비를 잘해줘 고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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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