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이대호(31)에게 우승을 이끌어줄 4번타자로 믿는다고 기대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4일 이대호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오프시즌 동안 FA 및 외국인선수 영입으로 발 빠르게 움직인 소프트뱅크의 행보도 이대호 계약으로 화룡점정을 찍었다. 최대 취약점이었던 4번타자에 이대호를 영입함으로써 소프트뱅크의 전력 보강도 마무리됐다.
일본 는 25일 '소프트뱅크가 2+1년으로 최대 20억엔에 달하는 좋은 조건에 이대호를 영입했다'며 '선발투수와 4번타자 영입을 목표로 한 소프트뱅크는 외국인 타자 바바로 카니자레스, 투수 오카지마 히데키, FA 포수 쓰루오카 신야, 투수 나카타 겐이치, 외국인 투수 제이슨 스탠드리지, 데니스 사파테, 브라이언 울프에 이어 이대호로 전력 보강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특히 오가와 가즈오 편성육성부장은 이대호에 대해 "어디까지나 경쟁을 해야겠지만 4번타자 1루수로 기대를 하고 있다. 일본에서 실적을 갖고 있어 계산이 선다"며 "올해 (소프트뱅크의) 4번타자 성적이 좋지 않았다. 이대호가 우승을 이끌어줄 중심타자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는 올해 팀 타율(.274)·득점(660점) 1위에도 고정된 4번타자가 없었다. 소프트뱅크 4번 타순은 출루율이 3할1푼1리로 퍼시픽리그팀 중 가장 낮았고 타율(.256)·홈런(22개)도 6개팀 중 5위였다. 퍼시픽리그 5위로 하위권에 머문 오릭스도 이대호가 활약한 4번 타순 만큼은 타율 1위(.301) 출루율 2위(.381) 홈런 3위(25개)로 평균 이상이었다.
외국인 타자 윌리 모 페냐와 브라이언 라헤어가 기대에 못 미친 게 치명타였다. 마쓰다 노부히로, 우치카와 세이치, 야나기다 유키까지 5명이 번갈아가며 맡았으나 중심이 잡히지 않았다. 하지만 이대호가 4번 타순에 들어오며 소프트뱅크는 3번 우치카와, 5번 하세가와와 함께 공포의 클린업 트리오가 구축됐다. 6번 마쓰다까지 일발 장타력이 있어 산 넘어 산 타선이다.
기대가 큰 만큼 소프트뱅크에서도 이대호에게 확실한 대우를 해줬다. 는 '구단 관계자에 의하면 이대호의 계약 내용은 파격적이다. 기본 2년 계약으로 첫 해에는 4억엔, 2년차에는 5억엔으로 3년차에는 과거 2년 성적을 바탕으로 한 상호 옵션이다. 잔류시 연봉 5억엔이다. 매년 2억엔 이상 인센티브로 최대 총액 20억엔에 도달한다'고 전했다.
이어 '소프트뱅크가 새롭게 영입된 8명에게 투자한 영입 비용만 최대 40억엔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오 사다하루 회장은 육성에 미칠 영향을 각오하고도 내년 한 해 우승 탈환을 절대적인 목표로 조치했다. 전력은 완벽하다. 이제 나머지는 아키야마 고지 감독의 수완에 맡겨진다'며 내년 시즌을 향한 소프트뱅크의 의지와 기대를 나타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