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전 상대는 어떤 팀이든 상관없다"
e스포츠의 마이클 조던 '페이커' 이상혁(SK텔레콤 K)이 흠잡을데 없는 무결점 플레이로 팀의 '롤챔스' 4강행을 견인했다. 이상혁은 25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판도라TV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윈터 2013-2014시즌 삼성전자 블루와 경기서 팀의 3-0 승리를 견인했다.
1세트 카사딘 2세트 니달리 3세트 오리아나 등 매 세트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라인전과 팀파이트서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대규모교전에서는 그의 가치가 더욱 돋보였다. 1-0으로 앞선 2세트에서는 니달리의 창던지기로 상대 챔피언을 제압했고, 3세트 오리아나로는 상대들을 계속 끌고 다니면서 삼성 블루의 진영을 두들겼다. 아울러 이번 시즌 시작할 때 팬들과 약속했던 전승 결승 진출에 대한 약속도 함께 지켰다.
경기 후 이상혁은 "4강에 올라가서 기쁘다. 컨디션대로 경기력이 나온 것 같아 만족스럽다"면서 "결승까지 전승으로 올라가고 싶다. 준결승에서 누구를 만나던 3-0 으로 이길 자신이 있다"라고 4강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제일 만족스러웠던 경기는 1세트 카사딘을 할 때다. 카사딘으로 딱히 실수 한 것 없이 하고 싶은 플레이를 다했다. 3세트 오리아나로는 두 번 정도 실수한게 아쉽고, 2세트 니달리는 니달리를 할 거 같아서 뺏아왔다. 창은 잘 맞춘거 같아서 만족스럽다. 원래 이렇게 잘 맞추기가 힘들어서 신기하기도 하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WCG2013 국가대표선발전서 삼성전자 블루에 패했던 사실을 의식했냐는 물음에 그는 "지난번 패배가 신경쓰였던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오늘은 자신있었다. 3-0이나 3-1 정도 예상했었다. 선택금지 준비를 잘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철저한 경기 준비로 승리를 예상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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