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라스' 홍진영, 예능입담 또 통했다…솔직+러블리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12.26 07: 28

가수 홍진영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또 한 번 솔직한 입담으로 매력을 발산했으며, 러블리함이 묻어나는 애교 대방출로 한밤중 TV를 시청하는 뭇 남성들의 마음을 세차게 흔들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는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2013년 출연해 프로그램을 빛나게 했던 게스트로 선별된 개그맨 윤성호, 조세호, 가수 홍진영, 박재범, 슬리피가 함께 출연한 '올스타-A.S'편이 그려졌다.
앞서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자신의 이름을 검색어 상위에 랭크시켰던 전적이 있는 이들은, 그 존재만으로 방송 전부터 큰 화제가 됐다.

하지만 뚜껑을 연 이날 방송은 의욕이 앞서는 게스트로 인해 오히려 '과유불급'의 폐해를 보여준 예가 됐다. 윤성호와 조세호는 의욕과다로 수많은 개인기와 에피소드를 쏟아냈지만, 큰 '한방'을 건지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이들의 토크에, MC는 물론 함께 출연한 박재범과 슬리피도 오랜 시간을 관망하는데 그쳤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또 한 번 '라디오스타'를 건져낸 건 홍진영이었다. 앞서 게스트로 출연했던 당시 '반말 토크'와 '전 남친 언급'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던 홍진영은 반말을 쓰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이나, 전 남친의 실명을 언급하지 않으려 노력했음에도 또 다시 솔직담백한 모습으로 원상복귀해 눈길을 끌었다.
자신을 '마징가Z'로 언급한 악플러에 대해선 "코 2번, 눈 1번, 딱 세군데만 했다" "눈은 찝었지만, 앞트임 뒷트임은 안했다" "라미네이트는 당연히 했다. 보톡스 같은 건 성형이 아니지 않느냐?" 등의 말로 속시원한 토크를 이어갔다.
전 남자친구인 축구선수 김진규는 또 언급됐다. 파장을 우려하며 실명을 숨긴채 이야기를 시도했으나, "대중들이 다 아는데 그냥 실명으로 말해라"는 MC들의 강요에 못이겨 실명을 밝힌 것. 홍진영은 "방송 후에 그 측근 분에게 연락이 왔다. 여자친구가 있으니 자제해달라는 연락이었다"며 "난 언급할 의도는 진짜 없었다"고 억울한 심경도 털어놨다.
또한 자신과 마찬가지로 지난 출연방송에서 전 여자친구인 화요비를 언급해 주목받았던 슬리피를 추가로 끌어들이며 "화요비 언니랑 사귀었다면서요? 예쁜 사랑 하셨었어요?"라는 말로 슬리피를 당황케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홍진영의 존재는 분명 이날 '라디오스타'를 빛나게 했다. 자신을 향한 비난에도 "악플도 관심"이라 웃어넘기며, "좋아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음을 다잡는 모습은 앞서 방송분과 더불어 홍진영표 매력을 배가시키는 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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