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시 베켓, 스프링캠프 합류 예정...개막전 가능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12.26 06: 42

LA 다저스의 우투수 조시 베켓(33)이 2014년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미국 LA 지역 언론은 25일(한국시간) 다저스 네드 콜레티 단장의 말을 통해 베켓이 내년 2월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합류는 물론, 3월말로 예정된 호주 개막전까지 가능하다고 전했다.
콜레티 단장은 베켓의 상태를 두고 “지금 상황에선 베켓이 호주에서 열리는 개막전에 뛸 준비가 될 것이라 보고 있다. 베켓은 정상적인 상태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것이다”며 “베켓은 선발 쟁에 임할 기회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베켓은 2012시즌 중 보스턴에서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됐었다. 당시 베켓은 보스턴에서 7승 14패 평균자책점 4.65로 부진했으나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나서는 2승 3패 평균자책점 2.93으로 부활하는 듯했다.
하지만 2013시즌 8경기만 출장한 후 부상에 시달리며 조기에 시즌을 종료하고 말았다. 5월 16일 사타구니 부상에 시달리며 15일 부상자 명단에 오르더니 6월초에는 손가락 부상으로 시즌아웃됐다. 베켓의 2013시즌 성적은 0승 5패 평균자책점 5.19로 초라했다.
비록 부상에 시달렸어도 베켓이 컨디션을 되찾는다면 재기의 기회는 충분히 있다. 일단 다저스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아직까지 선발 보강을 하지 않았다. 일본 특급 다나카 마사히로(25) 영입에 대해서도 콜레티 단장은 한 발 물러난 상태다. 브라이언 윌슨과 재계약하는 등 불펜진은 유지 및 강화된 반면, 선발진에는 리키 놀라스코가 미네소타로 이적하며 한 자리가 비었다.
지난 1999년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플로리다 말린스에 지명된 베켓은 2003년 플로리다를 우승으로 이끌며 월드시리즈 MVP를 차지했다. 2006년 보스턴 레드삭스 이적 후 2007년 다승왕(20승)에 오르며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한 몫 했다. 통산 315경기 중 312경기를 선발로 나와 132승100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 중이다.     
한편 콜레티 단장은 또 다른 선발요원 채드 빌링슬리에 대해 “내년 6월쯤 볼 수 있을 것 같다. 시즌 중반에 합류할 거라 예상한다”고 밝혔다. 빌링슬리는 2013시즌 개막을 앞두고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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