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다저스, 류현진보다 다나카 3선발이 완벽"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2.26 06: 39

포스팅이 결정된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5)의 거취에 메이저리그가 뜨거운 관심을 쏟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다나카와 관련한 기사와 칼럼을 대대적으로 게재하며 그를 향한 관심을 반영했다. 특히 메이저리그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다나카에게 가장 관심을 가질 만한 5개팀을 꼽아 가능성을 짚었다. 그 중에는 LA 다저스도 포함돼 있는데 류현진(26)보다 다나카가 3선발로 들어서면 더욱 완벽할 것이라는 주장이 있었다. 
보든은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 그리고 댄 하렌까지 선발진이 거의 정비돼 있다'며 '하지만 다나카가 그레인키와 류현진 사이에 들어간다면 완벽한 선발진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레인키와 류현진 사이라면 다나카가 3선발감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데뷔 첫 해 메이저리그에서 검증을 마친 류현진보다 다나카를 더 높이 평가하는 게 현지 분위기인 것이다. 

이어 보든은 '다저스는 다나카를 감당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 다저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워싱턴 내셔널스와 내셔널리그 최고 선발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한 명의 솔리드한 선발투수가 더 필요하다'며 '다저스는 아직 커쇼와 2014년 이후 계약을 하지 않았다. 그가 떠날 경우를 대비해서라도 보험을 들 필요가 있다'고 다나카 영입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다저스 네드 콜레티 단장은 지난 25일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다나카 영입과 관련한 답변을 거부했다. 아직 결정된 것이 없으며 그와 관련한 논의를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프시즌 선수 영입이 거의 끝나가고 있으며 추가 영입 대상으로는 내야수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현지 언론에서는 여전히 다저스가 다나카 영입에 뛰어들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다저스 외에도 보든은 뉴욕 양키스, LA 에인절스, 텍사스 레인저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유력한 다나카 영입 후보팀으로 거론했다. 그 중에서도 양키스를 첫 손가락에 꼽으며 '양키스의 FA 투수 최우선 타깃이 다나카다. 1억8900만 달러 연봉 총액 유지에 관계없이 다나카 영입을 목표로 한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앤디 페티트의 대체자로 다나카를 가장 필요로 한다'고 전망했다. 
추신수를 영입한 텍사스도 다나카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보든은 '텍사는 추신수와 프린스 필더 영입으로 팀 연봉의 예산을 거의 다 썼다. 하지만 그들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서라도 선발투수가 필요하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탬파베이 레이스, 보스턴 레드삭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비해 선발진이 가공할만한 수준은 아니다'며 다나카 필요성의 근거를 댔다. 
이외 에인절스에 대해서도 마운드를 리빌딩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나카 또는 맷 가르자를 영입하기 위해 오프시즌 동안 비용을 아껴두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미 사치세에 근접해 있어 연봉을 어떻게 조정하느갸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애틀랜타와 관련해서는 예상 외로 놀라운 입찰을 할 수 있는 팀으로 지구 우승 이상을 바라본다면 다나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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