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를 두고 사랑에 빠진 두 남자, 장근석과 이장우의 소리 없는 전쟁은 계속 될까.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예쁜 남자’ 11회분에서는 김보통(아이유 분)을 향한 두 남자 독고마테(장근석 분)와 최다비드(이장우 분)의 삼각 로맨스가 그려졌다.

순진무구한 로맨티스트 최다비드는 독고마테에게 “키스해. 내 발에”라며 모욕을 선사한 강귀지(김보라 분)의 뺨을 강타하며 결국 유치장 신세를 지게 된 김보통을 살뜰히 챙겼다. 또 최다비드는 경찰서 앞에서 만난 독고마테에게 “보통씨 내가 지킬 거니까”라고 말하며 김보통을 마음 아프게 하고 울게 만드는 독고마테를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
하지만 독고마테 또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다. 마테는 보통에게 “김보통 넌 내가 지켜”라며 입술을 앙다물었고 유치장에서 꺼내줄 것을 약속했다. 결국 귀지에게 합의를 종용한 마테 덕에 보통은 유치장에서 나올 수 있었지만, 마테는 순두부를 들고 있는 다비드와 함께 있는 보통을 보며 마음 한켠의 쓸쓸함을 감출 수 없었다.
또한 “마테오빠 암호 주세요”라며 홍유라(한채영 분) 앞에 무릎꿇은 보통을 목격한 다비드는 그를 위해 인생을 걸 각오를 했고 희생을 할 준비를 마쳤다. 유라에게 암호를 받아내는 조건으로 그의 남편이자 MG그룹의 박문수(김영재 분) 대표의 해임을 막아주겠다고 약속한 것.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MG 그룹 박기석(독고영재 분) 회장의 서자라는 사실이 세상에 알려져야만 했다. 죽을 때까지 MG 그룹과의 연이 닿지 않기를 바라왔던 다비드가 보통을 위해 인생을 건 결단을 내렸다.
보통을 위한 다비드의 순정은 계속됐고 그래서 다비드가 더욱 가슴 아픈 시련에 놓이게 됐다. 그리고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보통은 “진짜 미안해요”라며 다비드 앞에서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나 자신을 필요로 하는 누군가를 위해 가야만 한다는 감정으로 보통은 다비드의 품에 안겼다.
이에 “미안해요. 사랑해서”라며 보통을 꼬옥 끌어안은 다비드의 진심이 보통의 마음에 닿기 시작했고 이를 축하라도 하듯 다비드 집 정원의 크리스마스 전구에 불이 밝혀졌다. 경직된 표정으로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본 마테는 발걸음을 돌렸지만, 다시 결연한 표정을 짓고 이 둘을 향해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김보통을 향한 독고마테, 최다비드 두 남자의 로맨스로 막판 불을 지피고 있는 ‘예쁜 남자’는 26일 밤 10시에 12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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