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극 경쟁에서 김수현이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선균과 장근석은 다소 힘든 호흡으로 뒤를 따르는 중이다.
2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5일 방송된 SBS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는 전국기준 19.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보다도 1.1%포인트 상승한 자체최고시청률이다.
'별그대' 김수현-전지현 커플은 방송 3회만에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내며 매서운 기세를 자랑하고 있다. 때문에 동시간대 경쟁작들은 고된 레이스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날 이선균-이연희 주연의 MBC '미스코리아'는 7.7%, 장근석-아이유 주연의 KBS 2TV '예쁜 남자'는 4.8%의 시청률을 각각 올렸다. '미스코리아' 역시 지난 방송분에 비해 상승세를 탄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고 '예쁜 남자' 또한 1.5%포인트나 오르는 등 선전했지만 '별그대'의 독보적인 시청률을 따라잡기엔 아직 역부족인 상황.
특히 '예쁜 남자'가 눈에 띄게 뒤쳐지면서 '별그대'의 시청률 질주에 더 힘을 보태는 분위기. 평일 미니시리즈의 시청률 파이를 감안할 때 '별그대'가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내고 있는 한 '미스코리아'와 '예쁜 남자'의 특별한 반등을 기대하기란 상당히 힘들 것으로 보인다.
여유 있게 승기를 잡은 '별그대'의 승승장구 독주가 예측되는 상황. '별그대' 흥행의 중심에 선 김수현은 안방극장 불패 역사를 이어가며 미소 짓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력 있는 이선균과 도전이 빛나는 이연희, 착한 연출력의 권석장 PD가 이끄는 '미스코리아'의 반등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그리고 세 작품 중 가장 먼저 전파를 타기 시작했던 '예쁜 남자'가 과연 막판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장근석은 막판 스퍼트를 내며 아름다운 퇴장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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