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변호인'(양우석 감독)이 역대 최고 크리스마스 흥행 신기록을 냈다.
크리스마스였던 25일 전국 64만 546명 관객(영진위)을 동원, 누적관객수 311만 4750명을 기록한 것.
이 기록은 역대 최고의 크리스마스 흥행 스코어를 기록하고 있는 영화 '아바타'(2009년 12월 25일/60만 2123명)를 가볍게 뛰어 넘는 수치다.

앞서 이 영화는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총 44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한국영화 중 최고의 크리스마스 이브 흥행 스코어를 낸 바 있다. 기존 기록은 '마이웨이'(2011년 12월 24일/33만 106명)가 보유하고 있었다.
이런 관객들의 호응에 양우석 감독과 배우 송강호, 곽도원, 임시완, 차은재는 25일 깜짝 게릴라 무대인사를 진행하기도. 예고 없이 진행된 깜짝 무대인사에 좌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송강호는 "'변호인'이 잘 되고 있는 것은 모두 관객 분들 덕이라고 생각한다. '변호인'을 보는 두 시간이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임시완은 "첫 영화 '변호인'이 관객 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서 더욱 기분이 좋다. 정말 감사 드린다"고 전해 환호를 이끌었다.
한편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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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