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공식 트위터에 애플 광고 겨냥 카툰 올려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12.26 09: 22

 노키아가 애플의 크리스마스 광고를 조롱하는 듯한 만화를 트위터에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한국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노키아가 스마트폰이 휴일을 망치고 있다는 의미의 만화를 트윗했다”고 전했다.
미주, 유럽국가들은 오늘이 크리스마스인 가운데 노키아는 성탄절 오전 7시 11분에 ‘Holidays Pics’라는 제목의 짤막한 만화를 공식 계정 트위터에 올렸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를 포착, 노키아의 만화가 애플의 새로운 광고를 미묘하게 비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의 크리스마스 및 연말 시즌을 대비한 광고의 내용은 이렇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즐기기 위해 온 가족이 모였는데, 눈썰매를 타건 눈사람을 만들건 주인공인 10대 소년은 자신의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느라 정신이 없다. 그런데 알고 보니 가족들의 행복한 시간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있었던 것. 주인공 소년이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동영상을 틀자 소년의 엄마와 할머니는 감동의 눈물을 훔친다.
그리고 노키아의 만화는 4컷씩 스마트폰이 세상에 나오기 전과 후로 나뉘어 휴일을 즐기는 사진의 예를 들고 있다. 스마트폰 등장 전에는 가족들이 즐거운 한 때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는 반면, 스마트폰 등장 후에는 뭘 하든 스마트폰 주인의 발만 나와있다. 즉,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셀카만 만연해졌다는 것.
노키아는 만화를 올리면서 ‘Auch! Enjoy the holidays ;-)’라며 스마트폰만 만지작거리지 말고, 휴일을 즐기라는 메시지도 함께 전달했다. 하지만 피처폰으로 전세계 모바일시장의 왕좌로 군림하던 때를 그리워하고 있음은 분명해 보였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노키아도 마이크로 소프트의 윈도폰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사업을 행하고 있음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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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공식 트위터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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