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엑소·씨엔블루, 스타 리얼리티가 대세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3.12.26 10: 34

아이돌 스타들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베일에 싸여있던 연예기획사의 속사정을 솔직하게 담는가 하면, 최고 대세 아이돌의 리얼한 일상까지 엿볼 수 있다. 또 월드스타로 인기 정점을 찍으며 화려할 것만 같았던 스타의 인간적인 모습도 눈길을 끈다.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케이블채널 tvN '청담동 111'은 FT아일랜드, 씨엔블루, 이동건, 주니엘, AOA 등 FNC엔터테인먼트의 소속아티스트들과 임직원이 주인공으로, 스타는 물론 연예기획사의 속사정을 낱낱이 파헤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브라운관과 다른 스타들의 수수한 일상과 젊은 세대들이 관심이 높은 연습생들의 생활, 그리고 연예기획사를 움직이는 사람들과 메커니즘이 공개되며 관심을 받고 있는 것.
'청담동 111'의 독특한 점은 드라마 타이즈 형식의 '리얼 드라마'를 표방하고 있다는 것이다. '청담동 111'은 어디까지가 리얼인지, 혹은 설정인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지속적으로 자극하며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티저 방송에서 나온 이홍기의 열애설이 과연 사실인지 아닌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으며, 사건의 전말이 본방송에서는 공개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스타와 관련된 리얼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러한 인기를 반영하듯 '청담동 111'은 늦은 방송시간에도 불구하고 5회 방송이 평균시청률 0.9%(이하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최고시청률 1.4%를 기록했다. 또 방송 후 올라온 AOA 영상 클립은 45만 건을 조회하기도 했다.
케이블채널 MBC 에브리원은 2013년 대세 아이돌 엑소의 리얼리티를 방송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방송되는 '엑소의 쇼타임'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시청자들의 질문을 받으면, 엑소가 직접 체험하고 행동하며 리얼한 답변을 제시하는 형식의 리얼리티다.
시청자들이 보내온 'Q(Question)'에 EXO 멤버들이 몸소 'A(Answer)'를 보여주며 멤버들의 일거수일투족이 이슈가 되고 있다. 어느 팬의 요청에 따라 12명 멤버들의 얼굴구별법을 공개하여 화제를 낳은바 있고, '엑소 멤버 중에 누가 가장 힘이 세냐?'는 질문에 멤버들은 직접 팔씨름을 통해 '힘 서열 1위'를 가리기도 한다. 또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멤버 찬열의 깜짝 생일 파티를 준비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도 방송했다.
그동안 만나볼 수 없었던 엑소 멤버들의 리얼한 일상을 볼 수 있다는 점과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는 것을 몸소 보여주는 이색적인 형식에 팬들은 환호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엠넷 '레인 이펙트'도 월드스타 비의 인간적인 모습 등을 보여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레인 이펙트'는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비의 진솔한 일상과 2년간의 공백기를 깨고 컴백을 앞둔 모습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레인 이펙트'에서 비는 그간 베일에 싸여있던 집을 공개하고 인간 정지훈의 속살을 본격적으로 드러냈다. 특히 촬영을 위해 집안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 때문에 문 뒤에서 옷을 갈아입는 등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적응해가는 비의 솔직한 모습이 전파를 타며 웃음을 주기도 했다.
여기에 비의 가감 없는 민낯은 물론 연예계 대표 '몸짱'다운 남모를 노력도 낱낱이 밝혀져 뭉클한 감동 또한 전할 것으로 보인다. 무대에서는 늘 완벽한 퍼포먼스와 외모로 여심을 흔들었지만 실은 운동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피나는 노력과 의지로 몸을 유지해왔던 것. 더불어 컴백 앨범 준비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모습 등이 소개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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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Met, MBC에브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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