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의 독설이 이번에는 리버풀을 향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이 '아스날이야말로 지루한 축구를 하고 있으며 리버풀이 지금 1위를 달리고 있는 단 하나의 이유는 그들이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에 나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비꼬았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지난 17라운드 아스날과 경기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스날의 홈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아스날 팬들은 무리뉴와 첼시를 향해 "지루하다(boring)"고 연호했고, 이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그들은 우리를 보고 지루하다고 했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정말 지루했던 건 홈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한 그들의 플레이다. 그것이야말로 지루한 일"이라며 아스날을 조소했다.

또한 무리뉴 감독은 박싱데이를 맞아 UEFA 챔피언스리그 일정으로 인해 "특별한 한 주"를 보내고 있다며, 리버풀은 자신들에 비해 매주 여유가 있다며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알지 않나"고 덧붙였다. UCL을 나가지 않는 리버풀이 박싱데이 일정을 소화하는데 한결 여유가 있어 1위를 달릴 수 있는 것이라 비꼰 셈이다.
현재 리버풀은 11승 3무 3패(승점 36)로 2위 아스날(승점 36)에 골득실차에서 앞선 리그 선두에 올라있다. 첼시는 10승 4무 3패(승점 34)로 이들을 바짝 따라붙어 4위에 올라있다.
costball@osen.co.kr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