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동방신기, 역사 이어갈 새해 프로젝트 셋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3.12.26 11: 39

26일 데뷔 10주년을 맞아 새해 컴백을 공식 발표하고 존재감을 과시한 인기그룹 동방신기가 새해 '정상급 아이돌 10년'의 역사를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일본 투어로만 85만명을 동원하는 엄청난 쾌거를 이루고 국내에서 개별 활동으로 친근감을 높인 동방신기가 보다 더 대중적인 음악을 갖고 돌아오는 컴백이라 기대가 큰 상황. 본의 아니게 솔로 부문 퍼포먼스 최강자인 비와 같은 날인 1월6일 컴백하게 돼 가요계 이슈는 더 불어날 전망이다.
동방신기는 이를 시작으로, 일본에서의 특별한 활동과 국내 개별 활동도 동시 진행할 예정. 10년을 넘어서는 2014년도 알차게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시킨다는 계획이다.

우선 1월6일 발매되는 7집 '텐스(TENSE)'는 동방신기 특유의 독특한 퍼포먼스를 결합시키면서도 한층 더 밝고 대중적인 음악으로 변모한 게 눈에 띈다. 26일 TV 광고로 베일을 벗은 타이틀곡 '섬씽(Something)'은 복고적이고 신나는 스윙 리듬에 한층 더 농염해진 멤버들의 모습이 어우러졌다. 그동안 앨범, 퍼포먼스로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으나 음원 성적은 다소 아쉬웠던 이들이 이번에는 보다 더 대중성을 높인 것으로 풀이돼 그 성과에 관심이 집중되게 됐다.
소속사 SM은 "7집 앨범 타이틀 명은 ‘텐스’는 10주년을 뜻하는 ‘10th Anniversary’의 ‘10th’와 발음이 유사한 데다, ‘긴장된, 신경이 날카로운’ 이라는 사전적 의미처럼, 데뷔한지 10년이 됐지만 여전히 매 무대마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동방신기를 연상케 하는 단어인 만큼, 여러 의미를 담아, 7집 앨범 전체를 포괄하는 제목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는 한류 제왕 타이틀을 사수하겠다는 전략. 사실 올해 한류 정점을 찍었다고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규모-성과 면에서의 기록은 이미 충분한 상황이다. 동방신기는 올해 오리콘이 발표한 연간 앨범 톱100에서 정규 6집 '타임(Time)'으로 10위에 올랐다. 올해 일본에서  발매된 모든 앨범 중 열 손가락 안에 든 것으로, 국내 가수 최고의 기록이다.
한류로는 최고, 최다 기록이 넘쳐난다. 그룹명부터 아시아에서 성장하는 보이그룹을 표방한 동방신기는 2004년 일본에서 무명 생활을 시작해 차근차근 성장, 2009년 5만석 규모의 도쿄돔 무대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올해 열린 5대 돔투어는 총 85만명 규모로 티켓 매출액만 870억원이다. 일본 내에서 5대 돔투어를 한 해외가수는 동방신기가 본조비, 이글스, 빌리조엘에 이은 네번째인데, 이 투어에는 일본에서 가장 큰 7만명 규모의 닛산 스타디움이 포함됐다. 7만명이 빨간 봉을 흔들며 동방신기를 연호하는 장면은, 그 자체로 장관이었다.
새해부터는 행보가 다소 바뀐다. 제일 큰 공연장을 '접수'한 이들은 이제 전략을 바꿔 팬들과 가까이, 더 많이 호흡할 수 있는 프로모션으로 또 한번 일본팬들을 뒤흔들 계획이다. SM의 한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보다 더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개별 활동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강창민이 KBS '우리 동네 예체능'에서의 활약으로 지난 21일 KBS '연예대상' 버라이어티 부문 최고 엔터테이너상을 수상하는 등 호평을 받고 있는 상태. 운동에 열중하며 진솔한 모습을 보여준 데다 허당 이미지까지 더해져 사랑받고 있다. 이후 다른 예능 활약도 기대를 모으는 상황. 
지난해 SBS '야왕'에 출연했던 유노윤호도 러브콜을 받고 차기작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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