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팬들이 뽑은 2013 올해의 경기는 무엇일까.
대한축구협회(KFA) 홈페이지가 지난 11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진행한 '2013 올해의 베스트' 설문 결과가 공개됐다. 총 2776 명의 축구팬이 설문에 참여해 2013년을 장식한 베스트 경기와 골, 선수를 선정한 이번 설문 결과, 올해의 경기는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스위스전이, 올해의 골은 FC서울을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이끈 하대성의 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에스테그랄전 선제골이 선정됐다. 또한 올해의 선수에는 무릎부상에서 복귀하며 대표팀을 이끈 이청용이 뽑혔다.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1297명의 축구팬은 선제골을 내준 뒤 홍정호, 이청용의 연속골로 짜릿한 역전승을 이뤄낸 국가대표팀의 스위스와의 친선경기(11월 15일)를 올해의 경기로 선정했다. 극적으로 K리그 우승팀을 가린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리그 최종전(12월 1일)은 523표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역전골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긴 국가대표팀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전(3월 26일)이 461표를 얻었다.

올해의 골에는 하대성을 AFC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올려놓은 AFC 챔피언스리그 에스테그랄 원정전 선제골(10월 3일)이 1264표의 압도적인 득표로 선정됐고, 손흥민의 국가대표팀 말리전 결승골(10월 15일, 600표), U-20 대표팀 정현철의 U-20 월드컵 8강 이라크전 동점골(7월 7일, 393표), U-20 대표팀 류승우의 U-20 월드컵 조별리그 포르투갈전 동점골(6월 24일, 366표), 지소연의 동아시안컵 일본전 프리킥 선제골(7월 27일, 121표)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는 대표팀의 중심으로 성장한 이청용이 1369표로 2위의 손흥민(810표)을 큰 표 차이로 누르고 2013년을 대표하는 선수로 뽑혔다. K리그 MVP 김신욱(302표)은 2013 시즌 K리그 한국인 최다골과 대표팀에서의 고른 활약을 인정받아 3위에 자리했고, AFC U-19 여자챔피언십에서 8골을 터뜨리며 U-19 여자대표팀을 무패 우승 및 U-20 월드컵 본선으로 이끈 주장 장슬기가 233표를 얻어 그 뒤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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