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부상이 없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다"
황도연(제주)은 이광종 감독이 지휘하는 22세 이하(U-22) 대표팀에 소속돼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이란으로 출국했다. 대표팀은 이란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가진 후 오만으로 이동해 아시아축구연맹(AFC) 22세 이하(U-22) 챔피언십에 참가한다. 아시안게임으로 가는 길목인 이번 대회에서 이광종 감독은 황도연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다.
주장으로서 팀을 지휘하게 된 황도연은 "부담이 되기는 하지만 선수들과 힘을 맞춰서 꼭 우승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도연에게는 팀 전체의 목표인 우승과 더불어 개인적은 작은 목표도 있다. 바로 대회를 끝까지 완주하는 것이다.

황도연은 유독 대표팀으로서 뛰는 대회와 인연이 없다. U-20 월드컵을 비롯해 2012 런던 올림픽 예선 등 태극마크를 달고 뛴 대회서 부상을 당하며 끝까지 함께 하지 못했다. 황도연으로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그는 "개인적인 목표를 세우자면 부상이 없는 것이다. 부상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장 역할 외에도 황도연은 이번 대표팀에서 매우 중요하다. 붙박이 중앙 수비수로서 팀의 수비를 책임져야 한다. "다른 선수들과 한 두 번씩 호흡을 다 맞춰본 경험이 있다. 그래서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황도연은 "시즌이 끝나고 2주 정도 휴가를 다녀와서 컨디션이 정상은 아니다. 이란 전지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 올려 우승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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