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재영이 자신의 영화 중 최초로 영화 ‘플랜맨’이 피가 나오지 않는 영화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정재영은 26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플랜맨’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내 영화 중 최초로 피를 묻히지 않는 영화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힘들었던 점에 대한 질문에 “사실은 극 중 캐릭터가 내 성격하고는 다르다. 나는 너무 게으른 편이고 영화 속 한정석은 이름처럼 너무 계획적인 친구다”라면서 “그런 건 느꼈다. 이렇게 살면 수명이 반으로 단축되겠구나”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본인은 그걸 즐기고 있고 소정을 만나서 그렇게 사는 게 행복한 게 아니고 또 다른 행복이 있다는 걸 영화 속에서나마 깨우쳐서 너무 다행인 것 같다. 비슷하게 사시는 분들은 영화 꼭 보셨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또 “힘든 건 없었다. 장르 특성상 너무 유쾌하게, 재밌게 찍었던 것 같고 내 영화 최초로 피 한 방울 안 묻히는 그런 영화였다”라고 덧붙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정재영은 극 중 1분 1초 계획대로 사는 플랜맨 한정석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플랜맨’은 1분 1초까지 알람에 맞춰 살아온 남자가 계획에 없던 짝사랑 때문에 생애 최초로 무계획적인 라이프에 도전하는 내용을 다룬 작품으로 내년 1월 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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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