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화방송’ PD “2년 방송 유종의 미 거두겠다” [인터뷰]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12.26 17: 22

JTBC ‘신화방송’이 1월 폐지가 결정된 가운데 연출자 윤현준 PD가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전했다.
‘신화방송-신화가 찾은 작은 신화’(이하 신화방송)이 오는 1월 19일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지난해 3월 17일 방송을 시작한 ‘신화방송’이 2년여 만에 종영하는 것.
이에 대해 윤현준 PD는 26일 OSEN에 “지난해 신화 여섯 멤버가 다 함께 시작하다 김동완이 하차를 하고 앤디도 좋지 않은 일을 겪게 돼 하차하면서 ‘신화방송’을 4명의 멤버가 가는 게 맞는지 고민을 해왔다”고 그간 어려운 고민을 해왔음을 내비쳤다.

이어 “고민을 거듭하다 막을 내리기로 했고 나중에 여섯 명 모두가 할 수 있는 기회가 오면 다시 생각해 보자고 했다”고 폐지가 쉽지 않은 결정임을 털어놓았다.
‘신화방송’이 ‘스피치 채널’, ‘농촌채널’, ‘학원채널’ 등 장르파괴 버라이어티부터 과외버라이어티까지 다양한 시도, 아이돌 그룹이 단일 프로그램을 장기간 이끌어온 최초의 예능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얻으며 JTBC 대표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새로운 변화를 위해 휴지기를 갖은 후 ‘은밀한 과외’, ‘손맛’에 이어 5개월 만에 지난 11월 ‘신화가 찾은 작은 신화’까지 선보였다.
‘신화방송’이 ‘신화가 찾은 작은 신화’라는 부제로 새로운 포맷을 선보인 데는 이유가 있었다. 신화가 그간 활동하면서 여러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신화방송’을 통해서도 예능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이에 신화는 15년 장수 아이돌로서 좀 더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자 했고 윤현준 PD와의 논의 끝에 ‘신화가 찾은 작은 신화’가 탄생했다. 신화는 유기견 보호소, 짜장면 한 그릇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이도한 사장, 무명이었던 덴마크 소녀 마야 예어를 1위로 만든 김형탁 교수,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실버인형극단 ‘아이 키퍼(I Keeper)’ 등 작은 신화를 찾아 함께 의미 있는 일을 이어갔다.
신화가 ‘신화방송’을 통해 좋은 일을 해오며 감동을 선사했기 때문에 이번 방송 폐지가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윤현준 PD는 “남은 방송도 시청자들이 사랑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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