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 가고 '응급남녀'-'로필3' 온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3.12.26 17: 53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가 종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내년 달콤 살벌한 로맨스 두 편이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공감 드라마로 큰 인기를 얻어 세 번째 시즌을 맞은 '로맨스가 필요해3'과 대세 배우들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응급남녀'다. '응답하라 1994'가 케이블채널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인기를 끌었던 만큼, '응급남녀'와 '로맨스가 필요해3' 역시 기대가 크다. 특히 최근 케이블드라마와 예능이 다양한 콘텐츠로 시청자들에게 주목받고 있어 두 작품이 2014년 케이블드라마 인기의 출발점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 
지난 2011년 6월 첫 방송돼 공감 드라마로 인기를 끈 '로맨스가 필요해'도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내년 1월 13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3'(극본 정현정, 연출 장영우)은 홈쇼핑 회사를 배경으로 한국 알파걸들의 생계 현장과 그 사이에서 일어나는 경쟁, 우정,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그릴 예정. 시즌1과 2가 20~30대 여성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만큼 시즌3 역시 배우 김소연과 성준의 캐스팅 소식만으로도 기대를 높이고 있다.
'로맨스가 필요해' 시리즈는 그동안 여자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리얼하면서도 솔직한 연애 이야기와 주인공들의 섬세한 감정묘사, 그리고 감각적인 영상미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지상파보다 제약이 적은 케이블이기 때문에 대사 등도 좀 더 직설적이고 현실적인 부분이 반영돼 큰 호응을 얻어왔던 상황.

앞서 주인공들의 애틋한 러브라인과 도발적인 모습을 담은 2종 포스터가 공개되며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또 데뷔 후 꾸준히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소연과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와 '구가의 서'에서 순애보를 보여줬던 성준의 연기 또한 기대되는 대목이다.
'응답하라 1994' 후속으로 내년 1월 24일 첫 방송되는 '응급남녀'(극본 최윤정, 연출 김철규)는 배우 최진혁과 송지효가 주연으로 나섰다. 6년 전 이혼했던 부부가 병원 응급실에서 인턴으로 다시 만나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코미디로, 최진혁과 송지효는 대학시절 인연으로 결혼까지 했지만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악연으로 이혼한 부부 오창민과 오진희 역을 맡았다.
이번 작품에서 최진혁은 전작인 SBS 수목드라마 '상속자들'에서 보여준 젠틀하면서도 냉정한 모습을 지우고, 목에 핏줄까지 세우며 싸우는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한다. MBC 드라마 '구가의 서'와 '상속자들'에서 보여준 차갑고 내정하지만 젠틀한 이미지와는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 활약 중인 송지효는 굴욕과 분노, 허당 기질을 오가는 다채로운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송지효가 예능프로그램과 드라마, 영화를 오가며 다양한 모습으로 활약하고 있는 만큼 '응급남녀'에서도 또 매력으로 시청률 사냥에 나서는 것.
특히 최진혁과 송지효는 앞서 공개된 스틸과 티저 예고편에서 신개념 로맨틱코미디에 어울리는 완벽한 '케미스트리(사람 사이의 감정·궁합이란 의미)'를 자랑하고 있어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가 크다.
복고와 멜로 감성을 자극하며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은 '응답하라 1994'가 떠난 자리, '응급남녀'와 '로맨스가 필요해3'이 전작에 이어 케이블드라마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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