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벌써 10년…팬들·스태프 덕분에 가능"[종합]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12.26 18: 42

그룹 동방신기가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소감에 대해 "사랑해주시는 팬분들과 뒤에서 버텨준 스태프들 덕분"이라는 말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26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1전시관 5홀에서 열리는 'SM타운 위크(SMTOWN WEEK)' 일환으로 개최되는 동방신기 단독콘서트 '타임 슬립(Time Slip)'에 앞서 기자회견를 열고, 공연을 비롯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소감을 밝혔다.
동방신기 멤버 유노윤호는 "오늘이 우리가 데뷔한지 딱 10주년이 된다. 감회가 새롭고, 좋은 기분과 함께 (공연을 앞두고) 긴장되는 부분도 있다"고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털어놨다.

이어 '10년간 정상을 차지할 수 있었던 비결'을 묻는 질문에 "과친의 말"이라고 손을 내저으며, "정상의 자리라고 불러주시면 너무 좋을 따름이다. 우리는 꾸준히 활동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다. 팬분들, 스태프, 그리고 옆에 창민이가 잘 따라와준 덕분에 박자가 잘 맞았던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최강창민 역시 "10주년을 이렇게 많은 분들께 둘러싸여 맞이할 수 있어 뜻깊다. 아침부터 즐거운 하루였던 것 같다"고 소회를 전했다.
'타임 슬립'을 기대하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유노윤호는 "팬들과의 특별한 교감을 준비했다"며 "각자 개인기가 있다. 그동안 못봤던 창민을 볼 수도 있다. 난 자작곡을 처음으로 공개를 하는 것 같다. 보시면 알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창민은 "팬들의 향수를 자극할 수 있는 과거곡들을 준비했다"며 데뷔곡 '허브'를 선보일 것을 예고하며 "오랜만에 부르는 '허그'라는 곡은 세상 제일 어색했다. 당시 가사가 귀엽고 오글거리는 표현들이 많은데, 곧 있으면 서른을 목전에 두고 있는 형(유노윤호)이 '니 방에 침대가 되고 싶다'고 하니까 정말 어색했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과거로 돌아간 것 같아 설레기도 했다. 팬들도 분명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멤버 서로에 대한 고마움도 멋쩍게 나누었다. 유노윤호는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 든든하다. 신뢰와 자신감이 생긴다"고, 최강창민은 "티격태격할 때도 있지만 언제나 옆에 있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정말 든든하고 고맙다. '우리끼리 더럽게 오래 해먹자'고 얘기하고 싶다"고 말해 기자회견장을 폭소케 했다.
또한 10년 후인 '데뷔 20주년'을 상상해본 유노윤호는 "마흔에는 결혼을 하고 싶다.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그런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동방신기하면 최고의 쇼, 좋은 퍼포먼스, 인간적으로도 같이 성장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해 보이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최강창민은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는 기사로 등장하지 않겠다. 열심히 할테니 관심있게 지켜봐달라"라는 재치있는 말로, 'KBS 연예대상' 최고엔터테이너상 수상자의 재치있는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
동방신기는 '타임 슬립'을 통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현시점에서 지난 활동을 4개의 주요 테마별로 되돌아보고 팬들과 함께 추억을 나누는 다채로운 무대들을 준비했으며, 연말의 따뜻하고 신나는 분위기를 담아낸다는 계획이다.
한편 'SM타운 위크'는 지난 21일 샤이니를 시작으로, 소녀시대, 에프엑스&엑소 등이 콘서트를 이어갔으며, 26~27일 양일간 열리는 동방신기 콘서트, 오는 28~29일 슈퍼주니어 단독 콘서트가 개최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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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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