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2008년 슬럼프 고백 "술+상담…힘든 시기"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12.26 21: 20

그룹 동방신기가 10년의 생활 중 가장 큰 슬럼프를 겪었던 시기로 지난 2008년을 꼽으며 "술도 많이 마시고 상담도 해봤다"고 고백했다.
동방신기는 26일 오후 일산 킨텍스 제1전시관 5홀에서 열리는 콘서트 '타임 슬립(Time Slip)'으로 SM엔터테인먼트 뮤지션들의 릴레이 콘서트인 'SM타운 위크(SMTOWN WEEK)' 다섯번째 주자로 나섰다.
동방신기는 '타임슬립'이라는 주제로 과거를 떠올리는 영상들을 공연 사이사이 배치해 공연장을 찾은 팬들과 교가마며 과거와 현재를 공유했다.

특히 그룹이 큰 홍역을 겪었던 지난 2008년에 대해서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 같았다" "무대를 보면 더 아프니깐 TV를 안보기 시작했다"라는 당시의 이야기를 가감없이 털어놨다.
이어 "술도 많이 마셔보고, 친구들에게 상담도 해봤다. 누구나 힘든 시기는 한 번 쯤은 있다. 사람들이 나보고 바보라고 할지라도, 더 좋고 더 멋진 무대를 보여주면 된다"며 "진짜 이게 내 길인가 보다"고 아픔을 딛고 다잡은 각오를 내비쳤다.
이날 동방신기는 데뷔곡 '허그'를 비롯해 '믿어요' '라이징 선' '왜' '캐치미'등 다양한 곡들을 선보이며 '타임 슬립'을 내세운 콘셉트 공연으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현시점에서 지난 활동을 4개의 주요 테마별로 되돌아보고 팬들과 함께 추억을 나누는 다채로운 무대들을 완성했다.
또한 콘서트를 통해 최초로 선보인 '항상 곁에 있을게', 유노윤호의 자작곡 '산타 레볼루션', 그리고 창민이 소화한 노라조의 '야생마' 등이 10주년을 맞이한 동방신기의 콘서트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한편 'SM타운 위크'는 지난 21일 샤이니를 시작으로, 소녀시대, 에프엑스&엑소 등이 콘서트를 이어갔으며, 26~27일 양일간 열리는 동방신기 콘서트, 오는 28~29일 슈퍼주니어 단독 콘서트가 개최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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