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미스코리아’ 이선균-이연희, 줄래 말래? 요절복통 로맨스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3.12.27 07: 15

[OSEN=김사라 인턴기자] ‘미스코리아’ 이선균과 이연희의 로맨스는 절대 평탄하지 않다. 오히려 보는 이로 하여금 숨을 몰아쉬게 만들 정도로 가파르다. 이 둘은 과거에 연인이었지만 현재는 철저한 비즈니스 관계. 그럼에도 매회 짙어지는 청춘남녀의 오묘한 케미스트리가 갈수록 흥미진진해지면서 시선을 모으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 4회에서 두 사람의 관계는 미묘했다. 김형준(이선균 분)은 회사를, 오지영(이연희 분)은 개인적 성공을 위해 일시적으로 의기투합했을 뿐이다. 하지만 언제나 마음속으로 지영을 걱정하는 형준과 그런 형준을 믿고 있는 지영의 속내는 시청자 마음을 졸이게 하며 앞으로 전개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지영은 이윤(이기우 분)과의 접대 자리를 마련한 형준에게 큰 배신감을 느꼈다. 무례하게 “엔조이”하자고 말하는 이윤도 미웠지만 자신을 팔아 넘긴 형준이 더 원망스러웠다. 아닌 척 하면서도 믿고 있던 형준에게 크게 실망한 지영은 이윤이 “형준에게 미련이 남았냐”고 묻자 자연스레 도발에 넘어가며 눈물을 터뜨려버렸다.

하지만 이 시각 형준은 밖에서 지영을 기다리고 있었다. 자존심 센 지영이 제발 어서 자리를 박차고 나오길 바라며 발을 동동 굴렸다. 결국 한발 늦게 지영을 찾아간 형준은 화가 머리 끝까지 난 지영에게 따귀를 맞았고, 이들의 로맨스는 다시 반전됐다.
형준과 지영은 풋풋한 과거 회상 장면에서 볼 수 있듯 서로에 대한 마음은 같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행동이 다르게 나오며 관계가 꼬인다. 외줄 타는 듯 아슬아슬한 둘의 관계가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이날 방송 중에는 지영을 걱정하는 형준의 모습이 자주 나와 둘의 관계가 더욱 애틋하게 그려지기도 했다. ‘제주 감귤 아가씨’ 대회에서 구두 굽이 부러진 지영을 다치면 안 된다며 무대에서 들쳐 엎고 나오는 박력까지 보인 형준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안타깝게도 지영은 결국 형준을 마다하고 마애리(이미숙 분)의 손을 잡으며 회가 마무리 됐지만, 전보다 적극적이 된 형준의 앞으로의 행동에 기대가 된다.
‘미스코리아’로 연기력을 인정 받고 있는 이연희와 ‘믿고 보는 배우’ 이선균의 로맨스는 이제 도입부다. 엎치락뒤치락 쉽지 않은 로맨스를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두 사람의 연기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진지하면서도 때로는 코믹하고, 걱정되기도 훈훈하기도 한 이들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지 두근두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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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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