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별그대' 김수현, 전지현 인생에 '또' 개입..이거 운명맞지요?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12.27 07: 14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에서 김수현이 전지현의 인생에 또 한 번 개입했다. 이쯤되면 운명의 굴레 속에 두 사람이 들어와 있다고 해도 무방할 법하다.
지난 26일 방송된 '별그대'에서 도민준(김수현 분)은 죽을 위기에 처한 천송이(전지현 분)를 구해냈다. 그는 시간을 정지시킨 후, 술에 취해 크루즈 난간에서 비틀거리는 송이를 데리고 방 안으로 들어갔다. 민준은 앞서 송이의 사망을 암시하는 예지몽을 꿨던 터. 이후 줄곧 불안감에 시달렸던 민준은 결국 사고 현장으로 순간 이동해 송이의 목숨을 구해냈다.
민준과 송이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민준은 어린 송이가 트럭에 치여 죽을 뻔한 순간에 나타나 그의 목숨을 살렸다. 이후 송이는 "짧은 순간이었지만 굉장히 신비스러우면서도 다정했던 느낌"이라며 첫사랑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민준과의 기억을 떠올렸다.

그동안 민준은 "인간의 삶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어차피 정해진 운명이라면 굳이 자기가 끼어들지 않더라도 순리대로 돌아갈 것이라는 이유였다. 하지만 민준은 송이의 운명을, 그것도 두 번이나 바꿔놨다. 이는 송이의 절친한 친구 유세미(유인나 분)의 엄마 한선영(이일화 분)을 통해 굳어졌다. 선영은 "어디가서 내가 뭘 좀 봤는데 천송이의 운은 딱 작년까지라고 하더라. 올해 큰 일을 당하고 이후부터 깜깜하다더라"며 그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암시했다.
민준은 총 2번 송이의 인생에 개입했고, 덕분에 송이는 자신의 일상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또, 이날 두 사람은 본의든 아니든 키스를 나누며 특별한 관계에 들어섰다. 송이는 만취한 가운데 민준의 목을 끌어당겨 입을 맞췄다. 인간과 격리돼 400년을 살아온 민준에게는 엄청난 시련인 셈. 자꾸만 송이의 일에 개입하게 되는 민준과 그의 도움으로 생에 머무는 송이, 두 사람이 그려갈 운명적 로맨스에 관심이 높아진다.
한편 '별그대'는 400여 년간 조선 땅에 살아온 외계인 도민준(김수현 분)과 한류 여신 톱스타 천송이의 로맨스를 그리는 드라마. 드라마 '내조의 여왕',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박지은 작가가 집필을, 드라마 '바람의 화원', '뿌리 깊은 나무'의 장태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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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그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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