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수목드라마 ‘예쁜남자’가 아이유를 사이에 둔 장근석과 이장우의 삼각관계에 출생의 비밀을 더하며 시청률 반등을 꾀하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예쁜 남자' 12회에는 자기가 좋아하는 독고마테(장근석 분)와 자기를 좋아하는 최다비드(이장우 분)를 놓고 고민에 빠진 김보통(아이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보통은 최다비드에게 감정을 모른척해서 미안하다고 눈물로 사과했지만, 최다비드는 그런 보통을 따뜻하게 안아주며 보통을 다독였다. 그러면서도 다비드는 “다 정리하고 다비드 오빠와 알콩달콩 잘 만나보지 않겠냐”라고 너스레를 떨며 보통의 마음을 흔들었다.

삼각관계의 주인공이 된 보통은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 마테와 자신을 좋아하는 다비드를 놓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두 사람과 키스하는 상상의 나래까지 펼치며 갈팡질팡했다. 이에 보통의 엄마 이말자(이미영 분)는 “여자는 자고로 나 좋다는 남자를 만나야 행복하게 산다”라며 당연히 최 팀장을 만나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마테가 보통을 붙잡으며 세 사람의 러브라인은 방향을 종잡을 수 없게 됐다. 마테가 보통의 곁을 맴도는 다비드를 경계함과 동시에, 보통에게 사랑의 감정을 알게 될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붙잡은 것. 이에 보통은 다비드의 다정함에 흔들리면서도 마테를 향한 감정을 접지 않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기석(독고영재 분)이 아내 나홍란(김보연 분)에게 최다비드(이장우 분)가 결혼 전 낳은 아들임을 고백해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더욱이 출생의 비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김(정선경 분) 검사는 마테가 MG그룹의 서자가 아님을 넌지시 알렸고, 홍유라(한채영 분)는 마테가 가지고 있던 시계가 홍유란의 것과 같다는 사실에 경악하며 마테의 출생의 비밀을 암시했다.
이렇게 '예쁜남자'는 장근석과 아이유의 능청스러운 연기 호흡에 촘촘한 전개까지 더해지며 극의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제 시청률 반등을 위한 조건은 모두 갖춘 '예쁜남자'. 과연 얼마만큼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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