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개막전 선발 다나카" 파격 대우 준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2.27 06: 43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5)에게 파격 대우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개막전 선발투수를 맡기는 그림을 그린 것이다. 
일본 은 27일 '애리조나가 다나카에게 개막전 투수를 맡기며 파격적인 에이스 대우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6일부터 다나카의 협상이 시작된 가운데 애리조나도 본격적으로 영입전에 뛰어들었고, 지극정성의 대우로 그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작전이다. 
은 '애리조나는 내년 3월23~24일 LA 다저스 상대로 호주 시드니에서 개막 2연전을 갖는다. 애리조나는 다나카를 개막전 선발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인 신인투수가 개막전 선발로 나선 적이 없다'는 점을 들어 애리조나가 다나카에게 파격 대우를 예고했다고 전했다. 

에 따르면 애리조나가 다나카 영입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데릭 홀 사장과 케빈 타워스 단장이 잦은 전화통화로 작전 회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단 관계자들도 다나카와 관련한 정보 수집으로 크리스마스 휴가 기간에도 매우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관계자는 "애리조나는 다나카를 에이스로 영입할 준비가 되어있다. 진심으로 다가서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 양키스, 다저스, LA 에인절스, 시카고 컵스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애리조나도 물밑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다나카의 동향을 주시하는 모습이다. 
다나카를 꾸준히 관찰해온 애리조나 크레이크 쉬플리 단장 보좌역은 "다나카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에이스급"이라고 극찬했고, 타워스 단장도 "다나카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다가 다나카의 에이전트로 내정된 케이스 클로스와 타워스 단장이 긴밀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만약 다나카가 애리조나에 입단한다면 여러모로 류현진과 라이벌 관계가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저스와 애리조나는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으로 올해 빈볼에 따른 벤치 클리어링과 풀장 우승 세레머니 논란을 빚으며 앙숙 중의 앙숙으로 자리 잡았다.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류현진·다나카의 관계도 더욱 조명될 수밖에 없다. 
한편 다나카의 협상 마감시한은 한국시간으로 내달 25일 오전 7시까지. 다나카를 영입할 의사가 있는 팀은 그와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하다. 다나카는 가장 만족스런 조건을 제시한 팀을 선택해서 계약할 수 있다. 그와 계약한 팀은 2000만 달러의 포스팅비를 라쿠텐 골든이글스에 지불하면 된다. 몸값은 최대 1억 달러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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