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개막까지 오승환 숨긴다" 日언론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12.27 08: 12

오승환을 보호하라.
한신이 오승환 비밀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내년 정규리그 개막까지 센트럴리그 실전경기에  오승환을 내보내지 않겠다는 것이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 최대한 오승환을 노출시키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는 27일 한신 와다 유타카 감독이 오승환을 개막까지 센트럴리그 팀들에게 숨길 것이라는 의향을 내비쳤다고 밝혔다. 즉, 스프링캠프 실전과 시범경기 센트럴리그 팀들과의 경기에 오승환을 내보내지 않겠다는 것이다.

와다 감독의 이같은 전략은 오승환에 대한 센트럴리그 타팀들의 철저한 분석을 최대한 막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일본 구단들은 스프링캠프 돌입과 동시에 다수의 전력분석원들을 파견해 새로운 선수들을 중심으로 철저하게 마크한다. 이 과정에서 약점과 습관들이 자신도 모르게 노출된다.
오승환은 와인드업하는 과정에서 한템포 느리게 볼을 던지는 독특한 투구폼을 갖고 있다. 더욱이 볼에 힘을 실어주기 때문에 같은 구속이라도 회전력이 크기 때문에 제대로 맞추기 힘들다. 오승환을 처음 상대하는 타자들은 공략이 어려울 수 밖에 없다. 한신이 최대한 센트럴리그 타자들에게 오승환을 노출시키지 않으려는 이유이다.
한신은 공을 들여 오승환을 영입에 성공했고 우승의 수호신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승환은 타 구단 전력분석원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이미 요미우리 등 타구단들은 오승환의 WBC 등 국제대회와 한국시절 투구동영상을 입수해 본격적인 분석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오승환을 해부하려는 타구단과 최대한 보호하려는 한신의 전쟁이 시작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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