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돌파 '별그대', 올해 최고 스피드 흥행..왜?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12.27 08: 36

김수현-전지현 커플의 흥행 파워가 무시무시하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었지만 둘이 함께한 시너지가 라이벌들을 속수무책으로 만들고 있다.
2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는 전국기준 20.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3회의 시청률보다도 0.7%포인트 상승한 자체최고시청률이다.
특히 방송 4회만에 20% 벽을 넘은 스피디한 흥행 속도로 눈길을 끈다. 이는 올 한해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평일 인기 드라마로 꼽힌 '너의 목소리가 들려', '상속자들', '주군의 태양', '굿닥터' '야왕' 등보다 한층 앞선 기록이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11회 만에, '주군의 태양'은 최종회를 남기고, '상속자들'은 13회 만에, '굿닥터'는 16회 만에 '야왕'은 22회 만에 20%를 돌파한 바 있다. 따라서 '별그대'가 4회 만에 20%를 돌파한 것은 향후 무서운 흥행력을 기대하게 만든다.

'별그대'는 무엇보다도 남녀주인공을 맡은 배우 김수현과 전지현 커플의 스타성이 큰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비주얼부터 능청스러운 연기력까지 탁월하다는 평가를 이끌어내며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불러모은 것. 또 하나 '내조의 여왕', '넝쿨째 굴러온 당신' 등으로 유명한 박지은 작가의 쫄깃한 대본도 드라마 보는 재미를 높이고 있다는 평. '뿌리 깊은 나무' 장태유 PD의 수려한 연출력도 작품을 이끌어가는 큰 힘이다.
이에 방송 초반부터 압도적인 흥행 기세를 과시하며 대박 드라마의 탄생을 예감케 한다. 총 20부작으로 기획된 이 드라마가 과연 중반부에 이어 후반부까지 현재의 흥행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별그대' 측 한 관계자는 최근 OSEN에 "'별그대'의 경우 시청률 20% 돌파는 물론 30% 벽을 깨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20%는 무난히 넘기고 30%선에 닿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고 밝히며 대박 흥행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한편 이날 동시간대 방송된 MBC '미스코리아' 7.7%, KBS 2TV '예쁜 남자'는 4.3%의 시청률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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