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기성용(24)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신고했다.
기성용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서 열린 2013-2014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에버튼과 원정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기성용은 중앙 미드필더로서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전반 25분 선제 결승골을 터트려 선덜랜드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선덜랜드는 3승 4무 11패(승점 13점)가 되면서 강등권 탈출에 희망을 봤다. 반면 잘 나가던 에버튼은 9승 7무 2패(승점 34점)로 시즌 두 번째 패배를 당했다.
기성용은 전반 23분 상대 백패스를 가로채 문전으로 쇄도했다. 당황한 에버튼 골키퍼 팀 하워드는 기성용의 발을 걸어 넘어뜨렸고, 퇴장까지 당했다.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찬 기성용은 구석으로 정확하게 넣어 데뷔골을 신고했다.
이날 기성용의 활약에 대해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00% 패스 정확도를 보여줬다. 페널티킥 골까지 넣었다'면서 평점 9점을 부여, 경기 MVP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기성용의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에 한국 축구팬들도 열광했다. 축구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기성용의 골이 들어가자 "묵직한 골"이라는 반응이 먼저 터져 나왔고, "오늘같은 경기가 진짜 기성용의 스타일"이라는 칭찬도 이어졌다. 그리고 다른 팬은 "오늘만큼은 공격 연결에서 지단 부럽지 않았다"며 기성용의 활약에 갈채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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