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광주신당 설명회, 민주당과 팽팽한 기싸움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12.27 08: 53

[OSEN=이슈팀]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지난 26일 광주를 찾아 민주당을 구체제로 교정하면서 새정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민주당도 구시대적인 발언이라며 즉각 유감을 표시하는 등 등 전통적으로 야당의 텃밭에서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광주 NGO 센터에서 열린 '새정치추진위원회 광주 설명회'에 참석해 "국민이 원하는 새 정치에 대한 열망을 야권 분열로 이야기하거나 폄하하는 것은 기득권적 시각의 발로이다. 민심과 동떨어진 채 미래를 생각하지 못하는 구체제, 구사고, 구행태의 산물"이라며 민주당에 직격탄을 날렸다.
아울러 "반목과 증오를 종식하고 삶의 정치, 새로운 정치체제와 구도로 새로운 수권세력이 필요하다. 지역주의에 안주하고 혁신을 거부하며 상대방을 폄훼하는 낡은 정치는 이제 호남에서 걷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안의원의 발언에 민주당도 반격에 나섰다. 이날 조선대에서 '물러서지 않는 진심' 북콘서트를 개최한 추미애 의원은 "안철수 신당 창당으로 야권이 분열의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궈서는 안된다. 박근혜 정부의 독주와 독선에 대한 견제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민주당 광주시당은 논평을 내고 "민주당을 낡은 세력으로 폄훼하는 것이 혹시 자신의 새정치의 애매모호함을 감추기 위한 정치적 술수라면 그것이 바로 구태정치다. 구체적 정책도 실체적 비전도 없이 말로만 새정치를 외치는 것이 낡은 이미지 정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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