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탁재훈,'취재진 뚫고'
OSEN 이대선 기자
발행 2013.12.27 10: 17

수억원대의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된 방송인 토니안(35·안승호), 이수근(38), 탁재훈(45·배성우)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이 27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렸다.
방송인 탁재훈이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지난 6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526호 법정(신명희 부장판사)에서 검찰 측은 토니안에게 징역 10월과 집행유예 2년, 이수근에게 징역 8월과 집행유예 2년, 탁재훈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다.

이날 직접 법정에 선 토니안, 이수근, 탁재훈은 모두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고 "뉘우치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으며, 각 피고인들의 변호인 측은 변론을 쏟아내며 법원의 선처를 부탁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지난달 14일 휴대전화 이용 사설 스포츠토토 도박 사범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집행유예를 확정한 김용만과 더불어 이수근, 양세형, 탁재훈, 공기탁, 가수 토니안, 앤디, 방송인 붐 등도 상습적으로 맞대기 도박 또는 불법 스포츠 토토 도박을 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토니안은 맞대기 도박과 스포츠 토토를 통틀어 모두 4억원, 이수근과 탁재훈은 맞대기 도박에만 각 3억 7천만원과 2억 9천만원을 썼으며 앤디, 붐, 양세형은 각 4천만여원, 3천만여원, 2천만여원 상당을 지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