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탁재훈 측 "선고 결과 겸허히 수용..자숙하겠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12.27 10: 25

법원이 탁재훈에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가운데, 탁재훈 측은 "자숙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억원대의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된 방송인 토니안(35·안승호), 이수근(38), 탁재훈(45·배성우)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이 27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렸다.
이날 법원은 탁재훈과 이수근, 토니안 등 남자 연예인 3명에 대해 각각 징역 6개월과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으며, 선고 직후 탁재훈 측은 OSEN에 "재판부의 선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 자숙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6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526호 법정에서 검찰 측은 토니안에게 징역 10월과 집행유예 2년, 이수근에게 징역 8월과 집행유예 2년, 탁재훈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다.
직접 법정에 선 토니안, 이수근, 탁재훈은 모두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고 "뉘우치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으며, 각 피고인들의 변호인 측은 변론을 쏟아내며 법원의 선처를 부탁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지난달 14일 휴대전화 이용 사설 스포츠토토 도박 사범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집행유예를 확정한 김용만과 더불어 이수근, 양세형, 탁재훈, 공기탁, 가수 토니안, 앤디, 방송인 붐 등도 상습적으로 맞대기 도박 또는 불법 스포츠 토토 도박을 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토니안은 맞대기 도박과 스포츠 토토를 통틀어 모두 4억 원, 이수근과 탁재훈은 맞대기 도박에만 각 3억 7천만 원과 2억 9천만 원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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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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