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불리츠만 피하면 4강은 쉽게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아요"('앰비션' 강찬용).
이번에는 잡을까? 비단 강찬용 뿐만 아니라 '흑역사'의 악몽을 가지고 있는 CJ 블레이즈 전체의 바람일지도 모른다. CJ 블레이즈가 또 다시 천적 KT 불리츠와 물러설 수 없는 진검 승부를 펼친다.
'롤챔스' 초대 우승팀인 CJ 블레이즈는 한국 LOL이 자랑하는 전통의 강호다. 아쉽게도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과 인연이 없었지만 국가대표로 나서 지난 1일 중국 쿤산에서 벌어진 'WCG2013 그랜드파이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아쉬움을 달랜바 있다.

하지만 최고의 목표인 '롤드컵' 진출을 위해 꼭 필요한 서킷 포인트를 챙길 수 있는 '롤챔스'의 중요성은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기에 CJ 블레이즈는 지난 '서머'시즌 종료 후 '헬리오스' 신동진을 형제팀인 CJ 프로스트로 보내고 '엠퍼러' 김진현 '데이드림' 강경민을 영입하면서 새로운 진용을 구축했다. 팀 리빌딩의 이유는 분위기 전환도 이유일 수 있지만 새로운 색깔을 내기 위한 이유에서였다.
CJ 블레이즈를 상대로 KT 불리츠의 강력함은 그동안 상대전적이 입증해주고 있다. 공식전 기록을 살펴보면 블레이즈는 첫 만남이었던 지난해 11월 15일 '롤챔스 윈터2012-2013시즌' 12강 B조 0-2 패배를 시작으로 지난 1월 25일 '롤챔스 윈터 2012-2013시즌' 3-4위전 0-3 패배, 지난 8월 '롤챔스' 서머 2013 8강 2-3 패배, 국대선발전 준PO 0-3 패배 등 에서 내리 패한 바 있다.
'롤드컵'과 관련한 공식 전적은 4전 전패. 세트 전적으로 따져도 11번을 지고 겨우 2번을 이겼을 정도로 CJ 블레이즈를 상대로 KT 불리츠는 천적 중의 천적이나 다름없었다.
분명 KT 불리츠가 강력하지만 CJ 블레이즈 역시 자신감에 차 있다. '롤챔스' 공식전 무대는 아니지만 김진현과 강경민이 가세한 이후 경기한 지난 10월 WCG 국가대표선발전에서 승리를 거둔 바 있기에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경기를 예상하고 있다.
손대영 코치는 "이제 어떤 팀이든 방심할 수 없을 정도로 다 잘한다고 보는게 맞다. 특히 8강에서 만나는 KT 불리츠는 이제까지 전적에서 보듯이 우리보다 강한 팀일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달라졌다. 경기를 지켜보시면 알게될 것"이라며 승리를 예감했다.
손 코치의 말대로 강경민과 김진현은 CJ 블레이즈 가세 이후 실력이 일취월장으로 늘고 있다. 제닉스 출신은 강경민은 정글러로 초반과 중반 라인전 우위를 끌어내고 있고, 김진현은 팀파이트가 벌어지는 후반 블레이즈 공격의 핵으로 자리잡았다.
결국 블레이즈는 새롭게 가세한 강경민과 김진현이 어떤 활약을 보이느냐에 따라 '롤챔스' 4강 진출에 성패가 달려있는 셈이다. 강경민이 '플레임' 이호종과 '앰비션' 강찬용의 초반 고비를 넘기게 해주고, 김진현이 후반 마무리를 해준다면 이제는 정말 흑역사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
과연 CJ 블레이즈가 천적인 KT 불리츠를 상대로 '흑역사'를 끝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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