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더스게임', '변호인·용의자' 긴장해..스케일부터 다르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12.27 11: 08

영화 '변호인'과 '용의자'가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올 해 마지막 블록버스터, 영화 '엔더스 게임'이 출격을 앞두고 있어 국내 극장가 판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구를 공격한 외계 종족 포믹에 맞서 인류를 구할 단 한 명의 영웅으로 선택 받은 소년 엔더의 이야기를 다룬 '엔더스 게임'이 오는 31일 개봉, 현재 흥행 1, 2위를 달리고 있는 '변호인', '용의자'에 맞서 흥행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
'엔더스 게임'은 28년간 베스트셀러라는 대기록을 보유한 오슨 스콧 카드의 동명 SF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원작 소설은 사상 최로로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동시 수상한 바 있는 그야말로 SF 바이블이다.

개봉 전부터 '12월, 가장 보고 싶은 영화 1위'를 기록하는가 하면 시사회로 먼저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엔더스 게임'은 한국영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12월 국내 극장가의 판도를 바꿀 작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엔더스 게임'에 기대가 모아지는 것은 올 한 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블록버스터라는 점. 동시에 신년 처음으로 맛보는 첫 블록버스터이기도 해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상황이다.
영화 '트랜스포머', '다크 나이트' 제작진과 '엑스맨 탄생:울버린'을 연출한 개빈 후드 감독이 의기투합한 이 작품은 상상이상의 비주얼과 엄청난 스케일로 한국 팬들을 감탄시킬 전망이다. 그동안의 SF 영화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무중력 훈련 장면이나 시뮬레이션 전쟁 장면 등은 IMAX 개봉과 함께 시각적인 충격을 안길 정도.
게다가 지구를 침략하는 외계인, 포믹의 모습 역시 그간 볼 수 없었던 스케일을 예고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포믹의 디자인은 곤충에서 모티브를 차용한 것으로 지구의 전투 함대를 발견하는 순간 빠르게 돌진하는 무질서한 집단 공격 양상이 인상적이며 도저히 예측할 수 없는 전략을 구사하는 뛰어난 지능은 물론, 인간의 심리 상태마저 읽어내는 능력을 갖춰 보는 이들에게 위압감을 안긴다.
뿐만 아니라 포믹을 향한 최후의 반격을 위해 건설된 거대 규모의 우주 함대, 무중력 전투실과 단 한 번에 연쇄 반응으로 수천, 수만의 적을 파괴할 수 있는 첨단 무기, 기능과 전략에 따라 배치되는 엄청난 수의 전함까지 총동원돼 어마어마한 스케일을 과시하고 있다.
이처럼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하는 '엔더스 게임'은 시각적인 황홀함 뿐만 아니라 역경을 이겨내고 최고의 지휘관 자리에 올라선 엔더의 드라마틱한 성장기 까지 담아내며 단순한 오락영화에 그치지 않고 있어 연말, 연초 극장 대전에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엔더스 게임'은 오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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