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올림픽, 축제라고 생각하고 즐기다 오겠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12.27 11: 35

 
"올림픽, 축제라고 생각하고 즐기다 오겠다."
이상화는 27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장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세계신기록 수립 포상금 수여식에 참석해 2000만 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이번 포상금 수여식은 2013-2014 ISU 월드컵 1~4차 대회에 출전, 500m 종목 7연속 우승과 3회 연속 세계 기록을 수립하며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 이상화를 격려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상화는 지난 1월 20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개최된 2012-2013 시즌 ISU 월드컵 6차 대회에서 종전 중국의 위징이 보유하고 있던 500m 세계기록을 36초80로 갈아치웠다. 뿐만 아니라 시즌 8연속 우승으로 시즌을 마감한 이후 10개월 만에 첫 국제대회 출전한 2013-2014 시즌 ISU 월드컵 1차대회에서 36초74로 본인이 세운 세계 기록을 0.06초 앞당기며 시즌 첫 세계신기록을 수립했고, 미국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열린 2차대회에서 1차 레이스 36초57, 2차 레이스 36초36로 연달아 자신의 세계신기록을 경신했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금빛 레이스를 이어가며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의 최강자임을 입증한 이상화는 이날 포상금 수여식에 참석해 올림픽을 40일 가량 앞둔 소감을 전했다. "11월 초부터 경기가 많고 줄줄이 있어서 체력이 많이 떨어져있는 상태였다"고 밝힌 이상화는 "지난 스프린트 대회도 불참했는데, 지금은 일단 체력 회복을 위한 운동을 하고 있고 너무 떨어지지 않게 유지할 수 있도록 몸관리를 하고 있다"고 현재 준비상태를 설명했다.
"늘 해왔던대로 실수만 하지 않도록 생각하고 있다. 성공적인 레이스를 머리 속에 그리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는 편"이라고 비결을 밝힌 이상화는 올림픽에 대한 부담감을 어떻게 떨쳐내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부담을 떨쳐내는 것이 제일 어렵다. 마인드 컨트롤을 항상 달고 살기는 한다. 그걸로 부담을 좀 떨쳐내고 싶은데, 이번 올림픽 때 잘 될 지 의문이다"라며 "잘 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미소를 보였다.
한 번 세우기도 어려운 세계신기록을 연달아 경신한 느낌과 의미를 묻는 질문에 이상화는 "나 스스로도 연달아 세계신기록 세울지 몰랐다. 36초 초반대 기록 나와서 나도 놀랐는데, 500m 선수로서 500m 세계신기록 갖고있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자부심과 많은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기분 좋은 자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올림픽 무대에서 세계신기록을 또 경신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미소와 함께 고개를 저었다. "욕심을 버려야할 것 같다. 욕심 버리고 경기에 임했기 때문에 또다시 세계신기록을 경신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이번 올림픽에 임하는 마음에 대해 "축제라고 생각하고 즐기다 오겠다"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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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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