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1)가 공식적으로 텍사스 레인저스 선수가 됐다.
미국 폭스스포츠의 앤서니 앤드로 기자는 27일(이하 한국시간) “관계자에 따르면, 추신수가 피지컬테스트를 통과했다고 한다. 추신수는 이제 공식적으로 텍사스 레인저스의 일원이다”고 전했다.
이번 스토브리그서 FA 자격을 얻은 추신수는 지난 22일 텍사스 구단과 7년 1억 30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역대 외야수 6위 해당되는 거액이자 아시아 선수 최다 금액으로 메이저리그 특급 외야수에 걸 맞는 대우를 받은 것이다.

텍사스 또한 추신수 영입으로 리그 최고 전력을 갖춘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텍사스를 두고 “향후 4년간 호화 라인업을 갖췄다. 당분간 매년 우승후보가 될 것”이라 했고 ESPN도 “추신수가 가세한 텍사스 타선은 메이저리그 랭킹 1위다”고 바라봤다.
ESPN은 내년 시즌 텍사스 예상 타순으로 1번 추신수(좌익수) 2번 엘비스 앤드루스(유격수) 3번 프린스 필더(1루수) 4번 애드리안 벨트레(3루수) 5번 알렉스 리오스(우익수) 6번 미치 모어랜드(지명) 7번 주릭슨 프로파(2루수) 8번 지오바니 소토 또는 J.P 아렌시비아(포수) 9번 레오니스 마틴(중견수) 순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텍사스는 2013시즌 좌타자에게 유리한 홈구장을 쓰고 있음에도 막강 좌타자 부재를 겪었는데 추신수와 필더의 영입으로 이를 해결한 상태다. 투수진 또한 2016년까지 선발과 불펜모두 수준급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한 마디로 약점이 없는 전력이다.
한편 추신수는 28일 텍사스 구단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이후 30일 한국에 귀국하며 내년 1월 1일에는 부산 롯데호텔서 팬사인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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