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과 톱스타의 만남이 이토록 짜릿할 줄이야!
김수현-전지현 커플의 '케미'가 시청률에 날개를 달아줬다. 방송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긴 했지만 두 사람은 지난해 천만 영화 '도둑들'에 이어 이번엔 드라마까지 함께 하기만 하면 홈런을 치는 우월한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는 20.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3회의 시청률보다도 0.7%포인트 상승한 자체최고시청률이다.(닐슨코리아 전국기준)

특히 방송 4회만에 20% 벽을 넘은 스피디한 흥행 속도로 눈길을 끈다. 이는 올 한해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평일 인기 드라마로 꼽힌 '기황후', '너의 목소리가 들려', '상속자들', '주군의 태양', '굿닥터' '야왕' 등보다 한층 앞선 기록이다. '기황후'는 13회 만에,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11회 만에, '주군의 태양'은 최종회를 남기고, '상속자들'은 13회 만에, '굿닥터'는 16회 만에 '야왕'은 22회 만에 20%를 돌파한 바 있다. 따라서 '별그대'가 4회 만에 20%를 돌파한 것은 향후 무서운 흥행력을 기대하게 만든다.
'별그대'는 무엇보다도 남녀주인공을 맡은 배우 김수현과 전지현 커플의 스타성이 큰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비주얼부터 능청스러운 연기력까지 탁월하다는 평가를 이끌어내며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불러모은 것. 또 하나 '내조의 여왕', '넝쿨째 굴러온 당신' 등으로 유명한 박지은 작가의 쫄깃한 대본도 드라마 보는 재미를 높이고 있다는 평. '뿌리 깊은 나무' 장태유 PD의 수려한 연출력도 작품을 이끌어가는 큰 힘이다.
그 가운데 김수현과 전지현 커플의 2연속 홈런도 눈길을 끈다. '도둑들'(감독 최동훈)은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김해숙 등 기라성같은 배우들이 총출동했지만 그 중에서도 전지현과 김수현의 티켓 파워가 상당했던 것으로 평가받았다. 전지현에 대한 판타지와 호기심, 또 당시 드라마 '해를 품은 달'로 급부상한 김수현에 대한 폭발적 관심이 관객들의 발길을 재촉했다.
이어 '별그대'를 통해 안방 공략에 나선 이 커플은 방송 4회 만에 20% 벽을 넘으며 평일 드라마 사상 보기 드문 이례적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별그대' 측 한 관계자는 최근 OSEN에 "'별그대'의 경우 시청률 20% 돌파는 물론 30% 벽을 깨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20%는 무난히 넘기고 30%선에 닿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고 밝히며 대박 흥행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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