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오승환 숨은 재능, 타격-주루 기대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2.27 16: 03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가 수호신 오승환(31)의 숨은 재능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 는 지난 26일 '한신이 새로운 수호신 오승환이 숨은 재능을 갖고 있는 것이 밝혔다. 한국프로야구 통산 최다 277세이브를 기록한 투구가 가장 주목받고 있지만 타격과 주루에서도 비범한 센스의 소유자다. 평소에는 수호신이지만 긴박한 경우에는 공격에서도 기여할 능력이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매체는 오승환이 한신으로 이적이 결정된 후 "센트럴리그에 가게 된 것이 좋다"고 말했는데 그 이유로 투구 이외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본프로야구는 퍼시픽리그에서 지명타자제를 쓰지만 센트럴리그에서는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는 정통 야구를 한다. 한신이 소속된 센트럴리그는 투수도 타격을 해야 한다. 

가장 먼저 타자 오승환의 능력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프로야구는 지명타자 제도를 채택하기 때문에 오승환이 타석에 들어선 적이 없다. 하지만 고교 시절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만루홈런을 터뜨릴 만큼 타격에 재능이 있었다. 그는 고교 1학년 때 허리 부상을 당한 후 경기고로 전학간 2학년 때부터 외야수로 전향해 타자가 전혀 낯설지 않다. 
실제로 그는 2000년 경기고에서 21경기를 야수로 출전, 77타수 23안타 타율 2할9푼9리 3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는 한국 관계자의 말을 빌어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류현진도 한국에서 타격 재능이 있는 선수였는데 오승환도 타격이 된다'고 보증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타율 2할7리 5타점을 기록하며 타석에서도 존재감을 떨쳤다. 
이 매체는 '보통 마무리투수는 타자로 출전할 필요가 없겠지만 막판까지 치열한 경기라면 2이닝 이상 등판이 될 때 타석에 서는 경우도 나온다. 한신의 전 수호신이었던 후지카와 규지(시카고 컵스)도 2010년 타자로 나와 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출루 이후에도 안심이 된다'며 "삼성 시절 100미터 달리기에서 투수-야수를 포함해 최고였다. 도루 10위권 선수들에도 뒤지지 않았다"는 한국 관계자의 말을 근거로 오승환이 탁월한 주루 능력도 갖췄다고 강조했다. 한 점을 다투는 상황에서 큰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다. 
한신 관계자도 오승환이 투구에 전념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며 페넌트레이스 장기전에서는 뜻밖의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때로는 한 경기가 운명을 좌우하는 만큼 공격에서도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수호신 존재가 든든하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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