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어디가’, 시즌 2 출연자 왜 함구령일까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12.27 16: 04

MBC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 시즌 2 출연자들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MBC에 따르면 ‘아빠 어디가’는 내년 1월 말 혹은 2월 초에 시즌 2를 출범할 예정. 지난 1월부터 방영했던 시즌 1은 내년 1월 중순 혹은 말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미 제주도로 마지막 여행을 다녀왔지만 약 4주 가량의 방송분이 남아 있어 작별의 시간까지 여유가 있는 상태다.
‘아빠 어디가’는 지난 10월 말 시즌 2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후 2달여가 지났지만, 새로운 멤버들에 대한 추측만 무성할 뿐이다. 제작진이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기존 멤버들이 전부 하차할지, 아니면 일부는 잔류해 새로운 멤버들과 호흡을 맞출지 결정된 바가 없다는 것.

한때 이 프로그램은 새로운 멤버 구성을 두고 섭외에 난항을 겪기도 했지만, 현재는 대부분의 출연진을 정하고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즌 1에 출연 중인 스타와 자녀 중 일부가 남는 방안으로 계속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배우 권상우, 정웅인의 출연설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양쪽의 배우 소속사가 출연을 완곡히 거절하는 의사를 표명하면서 팬들의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
그때마다 제작진은 결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대부분의 예능프로그램들은 멤버를 교체하는 새로운 시즌을 준비할 때마다 이 같은 진통을 겪고 있다. 방영 중인 프로그램의 멤버 하차와 교체 등은 초미의 관심을 얻길 마련. 하지만 제작진은 마지막까지 새롭게 합류하는 멤버나 하차하는 멤버들에 대한 언급을 아끼고 있다.
스타들이 출연을 두고 고심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미 출연을 확정하고도 공식적으로 밝히지 못하는 경우도 상당하다는 후문. 이는 현재 방영 중인 프로그램에 행여나 피해가 될까 우려하는 제작진의 고민이 투영돼 있기 때문이다.
최근 새로운 시즌을 출범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나 현재 새로운 시즌을 준비 중이 ‘아빠 어디가’의 경우 기존 시즌 방송이 상당히 많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새로운 시즌 출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이에 기존 시즌에 대한 관심이 분산될까봐 우려하는 제작진의 조심스러운 행보가 새로운 시즌 언급을 극도로 자제하는 이유가 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빠 어디가’는 스타와 스타 자녀들의 오지 여행기를 다루는 리얼 예능프로그램으로 현재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 중이다. 성동일·성준, 김성주·김민국, 송종국·송지아, 이종혁·이준수, 윤민수·윤후가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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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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