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 1994' 정우·고아라, 헤어진 이유 밝혀졌다..배려 때문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3.12.27 21: 23

'응답하라 1994' 정우와 고아라가 다시 만났다.
27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20회 '끝의 시작'에는 성나정(고아라 분)이 직장 때문에 호주로 간 후 헤어졌던 쓰레기(정우 분)와 다시 만나는 내용이 담겼다.
나정은 아빠 성동일(성동일 분)의 수술로 병원에 갔다가 헤어졌던 쓰레기와 다시 만났다. 애매하게 헤어진 두 사람 사이에는 어색한 기류가 흘렀고, 변함없이 나정을 좋아하던 칠봉이(유연석 분)는 긴장했다.

이후 쓰레기는 먼저 나정에게 전화를 걸어 만날 것을 청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전에 없던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좀 더 성숙해진 나정은 먼저 쓰레기를 걱정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담담한 듯 서로에게 안부를 물었고, 과거 두 사람이 헤어지게 된 이유를 떠올리며 눈물만 흘렸다.
쓰레기와 나정이 헤어진 이유는 서로에 대한 배려 때문이었다. 두 사람은 장거리 연애를 하면서도 서로를 배려했고, 항상 미안하고 고마워했다. 전화 통화를 하면서 사랑을 키워왔지만 그들에게도 고비만 찾아왔다. 힘들지만 그것을 말하지 않고 서로 배려만 했기 때문.
쓰레기는 나정이 있는 호주에 갈 것을 약속했지만 병원에서 또 다른 일이 생겼다. 특히 쓰레기는 어머니가 수술을 받았고, 돌아가셨다는 사실조차 나정에게 말하지 않았다. 20년 동안 동생으로 살아온 나정은 그에게 여전히 동생이었고, 자신 때문에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았던 것.
나정은 "우리는 결국 서로에 대한 배려만 남은 채 정작 자신들의 상처는 기댈 곳 없이 곪아가고만 있었고, 평범한 연인보다 못한 상태가 돼 가고 있었다. '사랑한다'는 말조차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채 전혀 특별하지 않게 헤어져버렸다"는 내레이션으로 헤어짐의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나정은 쓰레기를 만나고 온 후 방에서 계속해서 울기만 했고, 칠봉은 그런 나정을 걱정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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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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