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어' 고동빈, "블레이즈는 강팀, 깜짝 놀랐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12.27 23: 46

"블레이즈는 강팀이었다. 정말 깜짝 놀랐다"
'스코어' 고동빈(21, KT 불리츠)은 달콤한 4강행 티켓을 쥐고도 지쳐 있었다. 자신의 애병인 이즈리얼로 종횡무진 활약하면서 KT 불리츠의 2시즌 연속 '롤챔스' 4강행을 견인한 그였지만 예상보다 강하게 맞선 CJ 블레이즈를 인정하는 강자의 여유를 보였다.
고동빈은 27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판도라TV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윈터 2013-2014시즌서 승리를 거둔 2, 3, 4세트서 대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3-1 역전승을 견인했다. 루시안을 고른 3세트서는 빼어난 활약으로 MVP까지 거머쥐었고, 이즈리얼을 잡은 2, 4세트에서도 신묘한 치고 빠지기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경기가 끝난 뒤 고동빈은 "4강을 올라가서 굉장히 기쁘다. 정말 이번 시즌에는 꼭 우승하고 싶다. 경기 전 대진 추첨을 할 때 CJ 블레이즈를 뽑고 웃었던 건 '또 만났네'라는 의미의 웃음이었다"면서 "블레이즈가 강팀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고, 오늘 경기를 해보니깐 정말 강팀이었다. 깜짝 놀랐다"라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5경기서 모두 이즈리얼을 선택했던 고동빈은 이날 8강전서 이즈리얼로 큰 재미를 봤다. 이즈리얼의 생존기를 극도로 활용하면서 상대 챔피언들을 얄미울 정도로 제압했다.
"이즈리얼이 나한테는 제일 잘 맞는 챔피언 인것 같다. 연습도 제일 많이 했고, 제일 재미있는 챔피언이다. 모스트 원픽 챔피언이라고 할 수 있다".
4강에서 만나는 SK텔레콤 K에 대해 그는 "결승에서 복수하고 싶었는데 4강에서 만났다. 빨리 복수하고 싶었다"면서 " ‘페이커’ 원탑 팀이라고 하지만 모두 경계해야 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면서 상대에 대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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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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