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광규가 처음 떠난 로마 여행에서 개동을 밟고 바지가 터지는 등의 수난을 겪었다.
김광규는 27일 오후 11시 20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낭만에 취해 길을 걷던 중 개동을 밟았다.
이날 그는 함께 여행을 했던 한국인 여행 친구들과 분위기 좋은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홀로 호텔로 걸어오던 중 본의 아니게 개똥을 밟게 됐다. 하필 매니저가 새로 사 준 새 운동화를 신고 있었던 그는 울상을 지으며 길바닥에 개똥을 긁어냈다.

김광규의 수난은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옷을 정리하던 그는 자신의 바지가 터져있는 것을 발견하고 황당해 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아침 식사 시간이 오전 7시부터 10시라는 말을 알아듣지 못해 아침 일찍 일어나 식당을 찾았고, 퍽퍽한 빵과 소금없는 계란을 먹으며 밥을 그리워했다.
그럼에도 김광규는 긍정적인 모습으로 여행을 이어갔다. 화장실에서는 짜증 하나 내지 않고 개똥을 열심히 닦아냈고, 식당에서는 앞자리에 앉은 외국인이 소금을 사용하는 것을 보고 싱거운 계란 맛을 해결했다.
한편 이날 '나 혼자 산다'에서는 각자의 방법으로 연말을 보내는 혼자남들의 일상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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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