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성시경이 솔로남 1200명과 만났다.
27일 밤 12시 20분에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남자 솔로 관객 1200명을 방청객으로 초대, ’오빠 한번 믿어봐’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유희열은 “요즘 젊은 남자 분들 사이에서 이 분의 인기가 대단하다. 목소리가 사람의 애간장을 녹이게 하는 절절한 목소리다”라며 성시경을 소개했다. 이에 성시경은 ‘두 사람’을 열창하면서도 간주 중간 중간 헛웃음을 터뜨려 보는 이들을 폭소케했다.

노래를 마친 성시경은 “저도 속아서 왔다. 여자 아이돌이 뒤에도 나온다. 제가 중간에 껴서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에 방청객들이 “잘 가요”라고 재치있게 인사하자, 성시경은 “열곡을 하겠다”라고 오기를 부려 웃음을 자아냈다.
성시경은 이어 “군복무 이후 이런 자리는 처음이다. 비참하다”라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정말 미안했다. 저랑 미쓰에이는 정말 다르잖아요”라고 평해 관객을 폭소케했다.
또 성시경은 ‘여자들은 왜 이유 없이 연락을 끊나요’ ‘여자는 왜 이유 없이 저를 좋아하지 않나요’ 등의 솔로남들의 사연과 고민에 “세상의 모든 일엔 이유가 있다”라고 명쾌하게 답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성시경은 “솔로 탈출을 위해서는 멋있어지면 된다. 자기 장점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개발하면 된다”라며 “몸을 만들던 돈을 벌던 유머감각을 키우던 노력을 하면서 기회를 자꾸 만들어야 한다”고 솔로남 탈출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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