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선발 랭킹 2위로 선정됐다. 류현진(26)도 강력한 3선발로 인정받았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8일(이하 한국시간) 2014년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발진을 갖춘 10개팀을 꼽았다. 버스터 올니 기자는 전문가 코너를 통해 다저스 선발진을 메이저리그 랭킹 2위로 선정했고, 류현진을 강력한 3선발로 소개하며 높이 평가했다.
올니 기자는 '다저스에는 이미 지구 최고로 군림하고 있는 최고의 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있다. 그는 두 번이나 사이영상을 받았다. 커쇼 못지않은 잭 그레인키도 있다. 그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평균자책점 부문 4위에 올랐다'며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최강의 원투펀치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강력한 3선발 류현진도 있다. 그는 30경기에 선발로 나와 조정 평균자책점(ERA+) 119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커쇼와 그레인키를 뒷받침하는 3선발로 인정받은 것이다. 또한 여기서 올니가 근거로 든 조정 평균자책점은 시대와 구장 등 여러가지 환경의 차이를 감안한 기록인데 100을 리그 평균으로 기준삼는다. 119는 리그 평균 이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올니 기자는 향후 다저스가 또 하나의 스타 투수를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는 '다나카 마사히로가 FA 자격을 얻었고,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제의하고 있다. 다저스는 스프링캠프 시작 전 또 하나의 스타를 영입할지도 모른다'며 '다저스는 4~5선발로 댄 하렌, 조쉬 베켓, 채드 빌링슬리, 스티븐 파이프를 생각하고 있지만 계획은 곧 바뀔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저스를 능가하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발진으로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선정됐다. 올니 기자는 '2011년 사이영상 수상자 저스틴 벌랜더, 2013년 사이영상 수상자 맥스 슈어저 그리고 그들에 못지 않은데 과소평가받는 애니발 산체스까지 있다. 덕 피스터가 트레이드로 팀을 떠났지만, 좌완 드류 스마일리가 잘 준비돼 있고, 리키 포셀로도 업그레이드된 수비의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디트로이트-다저스에 이어 워싱턴 내셔널스가 3위로 평가받았다. 기존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조던 짐머맨, 지오 곤살레스, 로스 디트와일러에 피스터를 트레이드로 영입해 강력한 5선발 완성됐다. 4위는 아담 웨인라이트, 마이클 와카, 셸비 밀러, 조 켈리, 랜스 린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5위는 프란시스코 리리아노, 찰리 모튼, 게릿 콜, 제프 로크, 에딘슨 볼케스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꼽혔다.
이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텍사스 레인저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신시내티 레즈, 탬파베이 레이스가 최고 선발 6~10위에 올랐다. 추신수의 새로운 팀 텍사스는 다르빗슈 유와 데릭 홀랜드가 확실한 원투펀치로 자리하고 있는 가운데 마틴 페레스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받았다. 다만 맷 해리슨과 콜비 루이스의 부상 회복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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