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아이드걸스의 나르샤가 위풍당당 성인돌의 위엄을 드러냈다. 나르샤는 ‘마녀사냥’에서 거침없는 19금 토크에 합류하며 시원시원한 입담을 자랑했다. ‘마녀사냥’ 방송 이래 이렇게까지 속 시원하게 자신의 경험을 고백하는 게스트는 없었다.
나르샤는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JTBC '마녀사냥-남자들의 여자이야기(이하 마녀사냥)' ‘그린라이트를 꺼 줘’에 처음으로 출연했다. 나르샤는 소개를 못 받은 탓에 MC들의 대화에 잠시 침묵하고 있었지만, 19금 단어의 본격적인 등장에도 “엉뚱한 시점에 제가 삽입됐다”라고 재치있게 응수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자랑했다.
나르샤는 “여자는 (짧은 성관계 시간이) 괜찮은데 남자가 못 견뎌 하는 거죠? 여자친구에게 만족을 주지 못하는데 남자가 자존심 상해한다?”라고 예리하게 사연에 관련된 질문을 던지며 자연스럽게 대화에 합류했다.

이에 허지웅 기자가 나르샤의 의견을 묻자, 그는 “저도 그런 적이 있었다. 제 옛날 남자친구도 저를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그런 자괴감에 빠진 친구가 있었다”라고 솔직하게 자신의 경험담을 고백해 좌중을 놀라게 했다. 이에 잔뜩 흥분한 신동엽은 “내가 그랬지. 내가 처음부터 나르샤 데리고 오자고 그랬지”라며 자신의 안목을 자랑하듯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실 나르샤의 거침없는 솔직함은 다소 파격적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이미지가 생명인 여자연예인들에게 19금 토크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주제. 그러나 나르샤는 사연에 따라 자신의 경험담과 함께 그 경험을 통해 얻은 조언을 덧붙여 공감지수를 높였다.
이때 신동엽은 능청스럽게 지금까지 사귄 남자친구의 수를 물었지만, 나르샤는 “이젠 기억나지 않는다. 솔직히 서른 이전까지는 셀 수 있었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이에 샘 해밍턴은 “그렇게 많아요”라고 반문했지만, 나르샤는 “많아요. 제 나이에 사귄 남자친구가 안 많은 게 이상한 거 아닌가요”라고 당당하게 대답했다.
이어 나르샤는 “제가 19살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세상에 호기심이 많았다. 이성친구도 한 달에 한명씩 사귀었다”라며 “어린 시절의 아르바이트나 이성친구의 경험들이 이제 와서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덧붙이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마녀사냥’ 방송 이래 이렇게까지 솔직한 게스트는 남녀 통틀어 처음이었다. 이에 곽정은 기자는 지랄 총량의 법칙을 언급, “나르샤가 자신의 이야기를 거리낌 없이 털어놓는 게 정말 멋지다. 진짜 산악인은 이 산도 가보고 저 산도 가보고 많은 산을 가봤을 때 비로소 산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라고 칭찬해 눈길을 끌었다.
이렇게 화려한 연애사부터 19금 토크까지 솔직 발칙하게 고백한 나르샤. 위풍당당 성인돌의 위엄은 단연 지금까지 출연한 게스트 중에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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