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에 출연한 EXO 찬열이 선배들로부터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적극적이면서도 성실한 태도, 솔직하면서도 애교 가득한 성격은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미크로네시아'에는 비밀의 섬 난마돌에서 생존 이틀째를 맞는 병만족(김병만, 박정철, 류담, 오종혁, 임원희, 예지원, 엑소 찬열)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병만족은 미스터리한 난마돌에서 크고 작은 사고를 당하며 불안정한 생존을 이어나갔다. 가장 큰 문제는 집이었다. 병만족은 임시거처를 지었지만, 난마돌은 조수간만의 차이가 큰 데다 기습적으로 폭우가 쏟아지는 탓에 안심하고 잠잘 수 없었다.

이에 족장 김병만은 지대가 높은 안전한 곳으로 이사를 결정. 넓은 터에서 크고 견고한 집을 짓기로 결정했다. 김병만을 필두로 오종혁과 키가 큰 찬열이 집짓기 팀에 합류했다.
그러나 오종혁은 앞서 손을 다친 탓에 평소처럼 힘을 쓸 수 없었다. 이에 찬열이 적극적으로 김병만을 도우며 제 몫에 다친 오종혁의 몫까지 톡톡히 했다. 이 모습에 김병만은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깜짝 선물까지 했다. 단 이틀만에 찬열의 성실함을 인정한 것.
찬열의 적극적인 성격은 불 피우기, 저녁거리 구하기 등을 통해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김병만이 상당한 크기의 맹그로브 크랩을 잡자, “족장님도 잡았으니 저도 잡겠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여기에 분노와 절망을 오가면서도 스스로 불 피우기에 도전, 천신만고 끝에 성공하자 ‘으르렁’을 부르며 세리머리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찬열은 아이돌다운 순수함으로 정글생존에 지친 선배들의 비타민이 됐다. 파이어 스틸을 챙겨온 찬열은 “엑소 멤버별로 초능력을 하나씩 가지고 있는데 제가 불을 맡고 있다”라고 소개하며 초능력을 발휘해 불을 피우는 듯한 액션을 취한 것.
오글거리면서도 이 모습이 귀여웠던 듯 임원희는 “앗 뜨거워”라고 능청스럽게 연기하며 찬열과 합을 맞췄다. 이 모습에 병만족은 너나할 것 없이 물개박수를 치며 웃음을 터뜨렸고, 지쳐있던 심신을 달랠 수 있었다.
‘정글의 법칙’을 통해 털털하면서도 성실한 모습을 보여준 찬열. 해맑은 모습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갓 태어난 아기새처럼 의욕적으로 선배들을 따라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만들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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