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앵란 폭탄발언, "전 재산, 강아지에게 주고 싶었다"..대체 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12.28 07: 33

방송인 엄앵란이 “전 재산을 모두 애완견에게 주겠다”고 폭탄발언해 화제다.
엄앵란은 28일 방송되는 MBN '동치미' 아내는 외톨이다 편 사전 녹화에서 “휴일이면 가족들과의 식사를 기대한다. 하지만 막상 일요일이 되면 가족들은 모두 외출하고 결국 집에 나 혼자 남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엄앵란은 “그렇게 혼자 남겨진 후, 주위를 둘러보면 내 곁엔 강아지뿐이다. 그래서 강아지를 붙잡고 ‘나는 밥 차려줄 사람이 없어 속상하다’, ‘딸들도 날 안 챙긴다’ 등의 하소연을 털어 놓는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그러면 신기하게도 강아지가 나를 쳐다보면서 마치 외로움을 달래주는 듯한 눈빛과 행동을 보인다. 가족들도 몰라주는 외로움을 애완견만 알아준다”고 덧붙였다. 이에 “나를 가만히 바라봐주고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강아지를 안고 ‘역시 너 밖에 없구나’라는 생각에 펑펑 운 적도 있다. 그때 전 재산 모두 강아지에게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같은 엄앵란의 발언에 MC 박수홍은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나 “선생님의 개가 되겠습니다”라고 재치있게 답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엄앵란 폭탄발언을 접한 네티즌들은 “십분 이해가 된다”, “얼마나 외로웠으면”, “자식들이 잘못했내”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엄앵란의 폭탄 선언은 28일 밤 11시 '동치미'에서 확인할 수 있다.
doly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